한국체인스토어협회, 카드사의 합리적이고 성실한 수수료 협상 촉구
유통업계가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수수료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신용카드사는 대형마트 등에 0.1~0.3%포인트의 가맹점 수수료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3월 1일부터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어려운 주요 이유를 제시하며,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용카드사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투명한 수수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수수료 인상에 대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나 근거가 없어 가맹점은 카드 수납 관련 비용을 명확이 파악할 수 없고 이에 따른 경영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유통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익구조와 조달금리 감소, 연체채권 비용 절감 등으로 수수료 인하요인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 인상을 통해 수익 보전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측은 "정부당국에서도 일관되게 개선을 목표로 해 온 신용카드사간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부담을 일방적으로 가맹점에게 전가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끝으로 "회원사들은 이미 급성장하는 무점포소매업과의 치열한 경쟁과 중소유통과의 상생을 위한 월 2회 의무휴업 등으로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진정성 있는 협상자세를 보여줄 것과 가맹점이 잘 되어야 신용카드사도 잘 된다는 인식의 전환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