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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미세먼지 2題]미세먼지 줄여주는 친환경보일러 '관심'

콘덴싱보일러등 질소산화물 5분의1로 줄여줘 효과적

경동보일러의 콘덴싱보일러 NCB 900.



'이참에 친환경·고효율 보일러로 바꿔볼까.'

미세먼지 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효과까지 뛰어난 보일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가정의 보일러를 바꾼 지 10년 정도가 됐다면 연한이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지난 겨울에 보일러가 멈춰 수리한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덴싱보일러 등 친환경 보일러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4분의1에서 최대 5분의1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당시 국내에서 콘덴싱보일러를 처음 선보였다. 에너지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난 장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같은 콘덴싱보일러가 일반에게 잘 알려지기까진 시간이 다소 필요했다.

콘덴싱보일러가 일반보일러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데다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별도의 공간에 숨어있다보니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소비자들이 신경을 덜 쓰고 있다는 점도 한 몫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콘덴싱보일러나 또 일반보일러에 '저녹스(低NOx) 연소장치'를 장착한 보일러들이 서서히 빛을 보기시작했다.

콘덴싱보일러의 원조인 경동나비엔의 경우 2016년 당시 전체 판매 물량 중에서 콘덴싱보일러가 33% 정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3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엔 관련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귀뚜라미의 저녹스1등급 가스보일러.



이들 친환경보일러는 가격 부담도 생각만큼 크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24~32평 기준으로 일반보일러는 약 60만~70만원대이며 콘덴싱보일러는 이보다 20만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콘덴싱보일러의 경우 고효율로 연간 20만원 정도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 수명이 10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남는 장사인 셈이다.

콘덴싱보일러에선 후발인 귀뚜라미보일러는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등 콘덴싱 제품 외에도 일반보일러에 저녹스 기술을 적용한 저렴한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가 친환경보일러 설치를 독려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친환경·고효율이면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난 콘덴싱보일러 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관련 제품 판매 비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정부는 2009년부터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신축 시 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가정용 저녹스(콘덴싱) 보일러 보급지원 사업'을 시작했고, 이는 환경부까지 나서 지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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