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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중기부, "민관 힘 합쳐 한국서 유니콘 기업 육성"…230억원 지원

구글플레이가 12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대표, 안세윤 제이피브라더스 대표, 김지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과 과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 이준성 창업진흥원 부장,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왼쪽부터). /구글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힘을 합쳐 국내 앱(애플리케이션)·게임 개발사의 성장을 돕는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한국에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구글플레이는 12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창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창구는 중기부의 창업도약패키지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앞 글자(창+구)를 따왔다.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 가속화를 돕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최대 23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자금을 지원하고 구글은 세미나 개최, 홍보, 해외진출 컨설팅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프로그램 대상은 창업 3~7년 미만 앱·게임 개발사로 한정된다. 평균적으로 창업 3~7년 차의 스타트업이 어려움에 부딪쳐 사업을 접는 현실과,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중 67.7%가 앱·게임 기반 기업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이준성 창업진흥원 부장은 "3년 미만 스타트업은 자산이나 정부 지원 등으로 초기엔 현금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지만 3년이 지난 후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는 '데스밸리' 구간에 진입한다"며 "그간 진행해온 창업 지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창구를 통해 한국에서도 유니콘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창업기업의 3년 생존율은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중 25위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6개에 불과하다. 미국 151개, 중국 80개인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숫자다.

유니콘 육성을 위해 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사 마케팅·홍보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앱 퀄리티 및 퍼포먼스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기부 산하기관인 창업진흥원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자금 지원을 비롯해 사업 홍보, 앱·게임 특화 전문기관 매칭을 통한 프로그램 제공을 담당한다.

기업 선정은 대국민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창업진흥원과 구글플레이 심사위원의 1차 서류평가를 통해 상위 100개 개발사를 선발하며, 이들에게는 다양한 세미나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렇게 선정된 100개의 개발사는 IT채널 OGN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상위 60위에 들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일반인(90명 내외)과 전문가(10인 내외)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 추천 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선발된 60개의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된다. 이중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 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기술 진흥 관련 정부 기관의 R&D 지원사업(최대 4억원) 연계까지 제공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가 '창구 프로그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구글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는 "창업도약기에 있는 개발사가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창구인 동시에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창구를 만들겠다"며 "창구는 개발자 생태계를 지원하는 주체가 민관 합동으로 외연이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창구는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그램 진행 간에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여 사업에 반영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구글은 구글플레이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같이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중기부와 힘을 합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창구가 일회성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구는 4월 초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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