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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이창신 옮김/김영사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 아동 중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얼마나 될까?', '전 세계 인구 중 어떤 식으로든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몇 퍼센트일까?'

위 세 가지 질문에 모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면, 당신은 확증편향에 빠진 것일 수도 있다. 통계학자이자 공중 보건 전문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정확한 수치를 들이밀며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부순다.

삶이 팍팍해진다는 푸념은 거짓이었을까. '팩트풀니스'(Factfulness·사실충실성)는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시대다. 저자는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한다.

2016년 태어난 아이는 1억 4100만 명이다. 같은 기간 사망한 아이는 420만 명이다. 백 명 중 세 명은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전 죽는다는 뜻이다. 과거와 비교해보자. 1950년 신생아 수는 9700만 명이고, 사망한 아이는 1440만 명이다. 지난 66년을 놓고 보면 영아 사망률은 15%에서 3%로 12%포인트나 줄었다. 인상적인 수치를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나눠보면 정반대의 인상을 받게 된다.

책은 세계의 진짜 모습을 알리기 위해 극빈층 비율에서부터 기대 수명, 세계 인구 변동 추이, 아동의 예방접종 비율, 평균기온 변화 등 폭넓은 분야의 숫자를 다룬다. 최신 통계 데이터를 제시하고 이를 바라보는 올바른 견해를 소개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무지하며, 세계의 실상을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은 1970년대와 비교해 100분의 1로, 재해 사망률은 10분의 1로 줄었다.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의 비율은 90%에 육박하며,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은 85%나 된다. 느리긴 하지만 세상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474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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