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의 세계사
셰저칭 지음/김경숙 옮김/마음서재
지폐를 보면 그 나라를 알 수 있다. 지폐의 도안은 시대와 역사를 나타내는 동시에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지폐에는 국민들이 숭상하는 위인이나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등장한다. 국가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하며, 나라의 전통과 이념을 담고 있기도 하다. 때로는 통치자의 권력 강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지폐는 한 국가의 정체성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도구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지폐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328쪽. 1만6000원.
◆법률 천재가 된 홍 대리
김향훈·최영빈 지음/다산북스
부동산 세법을 알아야 절세를 하고, 노동법을 알아야 부당한 갑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물며 가장 안락해야 할 집에선 층간소음과 흡연 문제로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이웃집 개에 물리면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몰라 당혹스럽기만 하다. 일상은 사건, 사고의 연속이다. 예기치 못한 위험이 주변에 늘 도사리고 있다. 사고로 인한 손해를 최소화하는 일은 '불공평하게도' 개인이 가진 법 지식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임대차계약부터 부당해고까지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법률 상식을 총망라한 생활법률서. 280쪽. 1만5000원.
◆나이 공부
토마스 무어 지음/노상미 옮김/소소의책
우리는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이 오면 우울해지고 의욕이 떨어진다. 움츠러들고 외로워진다. 왜 그럴까. 진정으로 나이 드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노년의 삶이 길어지고 있지만 개인적·사회적 준비는 발걸음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저명한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몸이라는 물리적 요소가 기능을 잃기 시작하면 인간의 또 다른 구성 요소인 영혼은 충만해진다고 말한다. 심리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나이 듦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짚으며 희망적인 노년의 비전을 제시한다. 404쪽.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