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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육군3사관학교, 54기 생도489명 육군 소위로 임관

육군3사관학교 54기 졸업생 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방민석 소위. 방 소위는 병, 부사관, 장교 3개의 군번을 가지게 됐다. 사진=육군3사관학교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 연병장에서 54기 생도 489명(여성 18명)이 졸업 및 임관식을 갖고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3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학부모, 가족, 친지, 내외귀빈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4기 생도 임관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병·부사관·장교의 군번을 가진 방민석 소위(25)를 비롯해, 선대의 뒤를 이어 조국수호에 앞장선 신임 소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졸업 생도 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상을 수상한 방 소위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에서 병·부사관 생활을 거쳤다.

방 소위를 비롯해 7명의 졸업 생도가 군번이 3개인 이색경력을 가지게 돼, 향후 신분을 아우르는 통섭형 리더로 육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방 소위는 "병, 부사관 복무경험을 바탕으로 부하들의 말에 항상 경청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며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변종운 소위(22)는 독립운동가였던 증조부 변동식 선생과 한국전쟁(6.25)에 참전했던 조부 변택희 선생의 뒤를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 됐다. 변 소위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뜻을 이어가게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며, 책임감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생도 중에서는 4명의 가족이 모두 장교로 임관하게 된 경사도 있었다.

홍석규 소위(24)는 3사 24기로 임관한 아버지 홍성휘 대령(전역)과 국군간호사관학교 28기로 임관한 어머니 정의숙 대령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 소위의 여동생 홍현지 중위(진·진급예정자)는 지난해 국군간호사관학교 58기로 임관했다.

졸업 생도 대표로 소감문을 낭독한 강유정 소위(24)는 3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여성 기갑장교로 임관했다. 강 소위는 "3사 출신 장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가방위의 초석으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자기계발을 통해 각 분야에서 두드려진 실력을 드러낸 이들도 많았다. 정동현 소위(23)는 생도기간 중 ITQ 정보기술자격 등 21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태권도 4단 이상의 무도 고단자들도 24명이나 된다.

강인한 육군 장교를 배출하기로 소문난 3사인 만큼, 졸업 생도들 전원은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했고, 전산분야와 무도에서 초단 이상의 자격을 취득했다.

3사는 1968년 국내외 안보상황이 위태롭던 시기에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설립돼, 지금까지 약 15만 명의 정예장교를 배출해 왔다.

3사는 타 장교 양성과정과 달리 민간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청년들이 편입학하는 세계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다.3사에 편입된 생도들은 2년간 전공 및 일반학, 그리고 엄격하기로 소문난 군사학 등을 이수해야만 육군소위로 임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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