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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 삼성공장 간 UAE 왕세제가 불편한 화웨이, 왜?



우리나라를 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6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장을 방문한 가운데, 재계의 시선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쏠리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1위 화웨이의 입장에서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5G 외교'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삼성공장 방문에 대해 재계 일각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향해 '5G 통신장비 주도권' 싸움에 신호탄을 올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모하메드 왕세제의 삼성공장 방문에는 '5G'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함이 하나의 목적이다. 삼성전자의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11일 아부다비(UAE 수도)에서 '5G' 관련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4대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로 5G를 꼽고 있다. 이 중 5G 통신장비의 역할은 미래 성장 사업의 포문을 연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청와대 역시 지난 19일 모하메드 왕세제 공식 방한 브리핑 때 "반도체·5G·ICT(첨단정보통신기술)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 뿐 아니라 한 국가의 정상이 삼성전자의 모국 5G 통신장비 사업장을 방문하는 모습은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게 재계의 또 다른 분석이다.

이런 모습은 통신장비시장의 주도권을 쥔 화웨이 입장에서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모하메드 왕세제가 삼성공장을 방문한 시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MWC 19' 시기와 겹친다. MWC 19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보다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글로벌 장비시장 점유율은 2017년 5% 내외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2분기 11%로 올랐다. 화웨이와 에릭슨 등에 미치기에는 낮은 점유율이지만 향후 과감한 삼성전자의 5G 장비 투자와 협력으로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20%로 목표를 잡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선보인 저력도 화웨이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말 '갤럭시노트 7'의 폭발사고 여파로 미국 스마트폰 기업 애플에 그해 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뺐기며 위기를 맞았다. 이도 잠시, '갤럭시S8 시리즈'를 선보이며 다음해인 2017년 초 3개월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러한 저력이 5G장비 시장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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