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 "김 위원장, 3월 말 방남 가능성"[/b]
[b]"北, 이번 회담서 얼마나 양보할지가 관건…종전선언은 아직"[/b]
지난해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김 위원장의 한국 방문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양 정상이 최종담판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김 위원장의 방남 여부도 결정될 것이란 제언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26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2차 북미회담이 잘 될 경우 3월 말쯤 (김 위원장이) 방남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얼마나 양보할지가 (김 위원장 방남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김 위원장 답방 시 청와대가 동선을 어떻게 짤 것인지, 시위 등 만일의 사태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등이다. 김 위원장이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해 첫날은 서울, 이튿날은 제주도에서 머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다만 현재 한반도가 기대하는 '종전선언'은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안 소장은 "종전선언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쉽게 될지는 의문"이라며 "북한이 얼마나 양보하느냐에 따라 종전선언도 되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선 신뢰가 잘 가지 않는다"고 했다.
안 소장은 "아마 제재 부분에 있어 미국의 직접 제재보단 한국에 제재 완화의 기회를 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금강산 관광 재개 등으로 북측 요구를 들어주는 방안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 후 베트남을 별도로 시찰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는 "시찰을 하더라도 이번에는 학습만 하는 단계"라며 "제재가 완화되는 단계에 들어가면 베트남 경제 모방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