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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2019 수입차 집중 토크]<3>사회공헌은 관심, '레몬법'도입은 무관심

메르세데스 벤츠가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아카데미'에 참여해 독일 본사를 탐방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에 힘쓰는 것과 달리 한국형 '레몬법' 도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2019년에도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며 한국 사회와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차량 결함으로 인한 교체와 환불 관련 문제에는 다소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육,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 1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2014년 6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벤츠는 '교육'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모습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산학협동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를 진행해 왔다. 2019년에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 기브'를 새롭게 추가했다.

BMW는 기부를 통해 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7년 BMW 그룹 코리아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 규모는 약 39억원으로 지난 2011년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부터 2018년 10월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약 286억원에 달한다. 이는 BMW 그룹 코리아,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와 8개 공식 딜러사가 BMW 고객들까지 모두 기부에 동참한 결과이며 기부금 액수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기타 기부금이 합쳐진 금액이다.

폴크스바겐은 스타트 업 발굴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2019 프로젝트'라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난 18일부터 시작했으며 포르쉐는 학교에 체육시설과 예체능 분야 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포르쉐 드림업', '드림플레이그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볼보는 임직원들이 나서 마포 푸르매 직업 재활센터와 과천 장애인 복지관에서 지역사회 적응 훈련을 돕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 전시장 전경/BMW 그룹 코리아



◆'레몬법' 적용에 소극적

그러나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게 마련이다. 올해부터 한국형 '레몬법'이 도입됐지만 다수의 수입차 업체들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형 레몬법은 신차(인도된 지 1년, 주행거리 2만㎞ 이내)의 주요 부위(원동기·동력전달장치·조향장치·제동장치)가 고장 나 두 번 수리했는데도 또 고장 나면 자동차 제작사가 교환·환불해주도록 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관리법 시행 규칙에는 '자동차 제작자 등이 교환·환불 중재 규정을 수락한 경우에 한 한다'는 단서 조항이 들어 있어, 업체들이 계약서에 이 내용을 넣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현재 볼보를 시작으로 BMW·롤스로이스 등이 레몬법 적용의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벤츠를 비롯한 대다 수의 수입 차 업체들은 아직 검토 중 이라고 밝히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법령 및 중재 규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관련 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서면 질의해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환경당국으로부터 변경인증을 받지 않은 배출가스 관련 부품 장착 차량을 국내에 들여온 일로 28억107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변경 인증을 받기 전 7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수입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담당 직원은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또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3만여대 차량에 지난 2017년 리콜 결정을 내렸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타카다 에어백은 작동 시 파편이 함께 튀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사에서 올해 2분기에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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