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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손 흔드는 '타다'…외면하는 택시

박재욱 VCNC대표가 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다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손진영기자 son@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타다가 택시업계와의 협업 플랫폼을 만들고 새로운 서비스 계획을 알렸지만 한 번 불붙은 택시업계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타다는 21일 오전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가 가능한 준 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택시와의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택시와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오해가 많이 불식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표는 교통 수송 분담률 55%의 비중을 차지하는 승용차의 효율을 줄이는 데 있다"라며 택시업계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타다는 승객이 차량을 호출하면 승용차 대신 11인승 승합차로 이용자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로 타다 프리미엄은 지난 1월 택시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시작한 프리미엄 밴 예약 서비스 '타다 VIP VAN'에 이은 두 번째 협업 모델이다. 타다는 직접 파트너 법인과 기사를 모집해 기존 이동 산업과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는 VIP VAN을 통해 택시회사와의 초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며 "타다 프리미엄은 여기에서 나아가 더 많은 택시 회사, 기사님들과 협업함으로써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운전자를 고용해 승합차에 태워 운송하는 것은 '유사택시 행위로 여객자동차운수 사업법을 어긴 불법행위가 아니냐며 타다에 반발하고 있다.

한 택시 운전사 A씨는 "타다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30% 감소했다"며 "택시 승객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타다 측에서는 이 점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타다의 요금은 택시보다 20~30%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비스가 좋고 승차거부가 없다는 평을 받으며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어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회원이 3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현직 이사장 및 조합 간부 9명은 지난 11일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와 타다의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쏘카는 법적 조치 등 강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택시업계와 협업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개인택시운송사업 조합 측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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