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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의사랑 김 산 의 환생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의사랑 김 산 의 환생



불교에서는 중생이 생을 마감한 뒤에 지은 업에 따라 육도의 세상에서 생사를 거듭한다고 말한다. 이를 이르는 말이 윤회인데 형상을 바꾸어 다시 태어나는 환생과 궤를 같이 한다. 환생은 선악을 표현하는 유익한 이야기의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 다시 태어난다는 신기함과 인간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영화나 소설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제가 되는 일이 많다. 필자는 불교의 가르침처럼 환생이 어떻게든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필자에게는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김 산, 김 별 아가가 있었다. 마음을 주고받으며 가족 자식으로 살아왔지만 만남과 이별은 하늘의 힘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다. 산이가 떠난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자식을 먼저 보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떠나보내는 마음이 고통스럽고 깊은 상실감에 휩싸인다. 산이가 극락에 가기를 빌면서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슈나우저 어린 아가를 입양 받았다. 특별한 인연이 있었기에 찾아왔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김 산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처음부터 신기한 일이 생겼다. 예전의 산이와 똑같은 생김새, 목소리로 엄마 품에 온 것이었다. 얼굴도 몸피도 색깔도 짖어대는 모습과 목소리까지도 너무 똑같았다. 상담을 온 분은 예전의 산이라고 생각하며 아가가 살이 빠져 작아졌네! 할 정도였다. 신도분들과 식구들은 모두 놀라며 환생이라고 입을 모았다. 필자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불교에서는 죽었던 중생이 다시 살아나는 것, 형상을 바꾸어 다시 생겨나는 것, 정신적으로 참회하여 다시 새사람이 되는 것을 환생이라고 했다. 같은 모습으로 생에서 생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히 환생일 것이다. 그와는 다르지만 삶의 큰 변화를 이루고 예전과 전혀 다른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 역시 환생이라고 불러 마땅하다. 김 산, 의 환생은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을 줬다. 그러나 환생은 죽어서만 이루는 것이 아니다. 불교의 가르침처럼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새 삶을 살아간다면 그것은 살아서의 환생이 된다. 더 나은 나로 살아가는 이승에서의 환생을 이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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