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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휴식 같은 커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휴식 같은 커피



"집사람이 빨래하려고 주머니를 뒤지다 영수증을 몇 장 발견한 거죠. 이게 뭐냐고 묻더군요. 자칫하면 오해를 살 뻔 했어요." 튼실한 기업의 지역 영업본부장인 남자는 겸연쩍게 웃었다. 뜻하지 않게 주머니에서 카페 영수증이 무더기로 나왔으니 그럴 만도 했다. 중년의 남자가 혼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집사람이 이제는 이해해 줍니다." 영업본부 직원들과 실적 관리가 주요 업무인 남자는 항상 바쁘다. 수시로 현장 점검도 해야 하니 어떤 때는 말 그대로 숨 쉴 틈도 없다. 정신없이 일하다 한숨 돌리고 싶을 때 그는 카페를 찾는다. 오후의 한적한 카페에서 맛있게 커피를 한잔 즐기는 것이다. 커피를 앞에 놓고 피곤함도 달래고 다음날 업무계획을 짜곤 한다. 그에게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은 친구처럼 편안하고 달콤한 휴식이다. 커피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료이다. 세계적으로 커피만큼 사랑받는 음료도 없을 것이다. 해외여행을 가면 어느 나라에서든 손에 들고 다니는 음료는 커피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도 커피 소비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재작년 한국에서 소비된 커피는 265억 잔. 한 사람이 일 년 동안 524잔을 마시는 셈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커피는 잠시의 브레이크 같은 음료이다. 달콤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게 하는 매개체가 커피이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가끔 혼자 카페를 찾는 남자 역시 그렇게 커피를 마시다보니 주머니에서 많은 영수증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회사에서 영업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남자는 직원들의 사주까지 챙기는 정 많은 선배이기도 하다. 때때로 필자사무실을 찾아와 십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사주를 짚어본다. 개개인들이 어떤 성격인지를 아는 것도 업무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고민하는 건 물론이다. 그런 노력들이 직원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준다. 커피와 정을 나누며 짧은 휴식을 취한 그는 또다시 업무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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