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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TV 채널에서 모바일로 영토 확장

GS홈쇼핑 모바일 화면



홈쇼핑, TV 채널에서 모바일로 영토 확장

TV보다는 모바일로 보고싶은 영상을 골라보는 시대다. TV 시청이 줄어들면서 TV 채널에 의존해왔던 홈쇼핑 업계도 덩달아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신 모바일 상품 구매가 늘어나자 업계는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19일 GS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TV 쇼핑 취급액을 넘어섰다.

GS홈쇼핑의 최근 5년간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173% 급증한 반면, TV쇼핑 취급액은 54.6%에서 40.3%로 하락했다. 모바일 채널로 소비자가 쏠리자 올해 역시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GS홈쇼핑은 TV 상품과 연계한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모바일 중심으로 확장해 채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1조2934억원으로 8.4% 성장한 가운데 T커머스(39.9%)와 모바일(22.3%)이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CJ ENM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집중하면서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콘텐츠를 기획, 방영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 출연시키는가 하면, 최근에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참여형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유입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화면



롯데홈쇼핑과 신세계TV쇼핑도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0%, 25%로 늘어났다.

모바일 취급고가 늘어나자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22년까지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하고 2024년에는 국내 넘버원 미디어 커머스 기업, 2025년에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 상담 시스템에 RPA(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판매 상품 기술서 검수 업무에도 RPA를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의 일환이다.

신세계TV쇼핑은 최근 모바일 커머스 촬영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약 30평의 규모로, 천장에 LED 조명을 설치해 별도의 조명 담당 인력 없이 한 명이 단독으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고, 촬영 후 바로 편집 진행할 수 있도록 편집기를 스튜디오 내부에 설치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해 원스톱으로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이번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 오픈을 통해 모바일 컨텐츠를 기존보다 2배 가량 더욱 늘려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 오쇼핑부문 라이브 모바일 방송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은 TV로 상품을 구매하기보다 모바일로 구매를 많이 한다. 때문에 모바일 사업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또 TV 홈쇼핑의 경우 채널 전쟁도 심한데, 모바일은 그런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모바일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송출수수료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사가 케이블이나 IPTV 등 유료방송사에 지급하는 비용으로, 매년 수수료율이 인상되며 홈쇼핑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TV홈쇼핑 7개 사업자가 유료방송사에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2017년 기준 1조3093억원에 달한다. 2013년 9710억원과 비교하면 5년 새 35%가 증가한 수준이다.

IP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수료 상승폭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순용 TV홈쇼핑협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참석해 "다른 유통업태와 달리 TV홈쇼핑은 송출수수료를 내고 있다"며 "판매수수료의 절반 정도를 IPTV 등 방송 플랫폼에 송출수수료로 지불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이 송출수수료 지나치게 높이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송출수수료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TV홈쇼핑협회와 IPTV협회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의체'를 구성하고 적정 송출수수료를 도출하기 위한 대책 논의에 나섰지만, 빠른 시일 안에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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