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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작년 실적, 부산은행 덩치 키우고...전북은행 내실다져

5대 지방은행 당기순이익/각 사



지난해 3대 지방금융그룹 모두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실현한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5대 지방은행은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부산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은 대출을 풀고, 전북은행·광주은행은 대출을 조였지만 이자이익 부분에선 전북은행·광주은행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

지난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덩치를 키웠다면 내실은 전북은행·광주은행이 챙겼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 등 5대 지방은행 중 부산은행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3467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70.6% 성장한 셈이다. 뒤이어 대구은행이 2348억원, 경남은행 1690억원, 광주은행 1533억원, 전북은행 10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자 이익부문에선 정반대의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군산지역 GM공장 폐쇄 등 이슈에도전북은행의 이자이익은 4292억원으로 전년대비 10.4%(3886억원)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광주은행도 6023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0% 늘었다.

반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규모확대에도 내실은 챙기지 못했다. 지난해 경남은행 이자이익 증가율은 2.3%에 머물렀다. 부산은행 이자이익도 1조2242억원으로 1년전보다 1.8% 증가하는데 그쳐 지방은행 중 이자이익 증가율이 낮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4~5년전부터 여신 구조조정,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위험 관리를 강화했으며 최근엔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충당금도 많이 줄었다"며 "집단 중도금대출 만기가 작년부터 상환되기 시작했고 신규대출은 제한하고 있다. 급하게 대출을 늘리는 것보단 내실 성장에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 연간 이자이익/각 사



특히 지방은행의 대출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부산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 모두 가계대출 증가율이 기업대출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대출증가세를 보인 부산은행은 가계대출이 11조 5877억원으로 6.9% 증가했고, 경남은행은 가계대출이 10조6566억원(5.5%) 증가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부산은행이 25조9836억원으로 전년보다 3.3%, 경남은행이 18조783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대구은행의 가계대출도 9조9913억원으로 4.8% 증가한 반면 기업대출은 24조727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 증가에 그쳤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신규아파트 물량이 많아져 아파트 대출이 급증하게 됐다"며 "시기상 가계대출비중이 높아졌을 뿐 기업보다 가계대출에 집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은 억제하고 기업대출을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역 경제가 부진하면서 중소기업 대출보단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는 일부지방은행이 있다"며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 주담대의 경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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