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사치냐 가치냐, 非필수 프리미엄 가전 열풍

50만원짜리 스탠드, 1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까지

가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열풍이 거세다.

탁상용 조명과 주방용 틈새 가전, 공기청정기 등이 성능과 혁신 기술, 디자인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시장 확대에 한창이다. 가격이 통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임에도 판매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발뮤다 테라우 겐 CEO가 발뮤다 더 라이트(왼쪽)와 신형 공기청정기 더 퓨어를 소개하고 있다. 각각 가격은 49만9000원, 74만9000원이다. /발뮤다



◆스탠드 조명이 50만원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라이트 사이클 데스크 조명'을 국내에 최초로 출시했다. 9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2년여를 개발한 다이슨의 야심작이다.

다이슨 조명은 데스크형과 플로어스탠드형으로, 각각 66만원과 96만원에 판매된다. 심플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시간에 따른 자연광을 재현해내는 기능까지 탑재했다. 사용자와 모드에 따라서도 맞춤형 조명을 제공하며, 60년동안 빛의 품질을 유지하는 내구성도 갖췄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은 일본 발뮤다가 만든 더 라이트뿐이다. 스탠드 조명이지만 가격이 49만9000원이나 된다. 야마다 의료조명과 공동 개발한 '포워드빔 테크놀로지'라는 기술을 적용해 그림자 없는 자연 백색을 구현해내는 제품이다.

발뮤다는 주방 가전에서도 색다른 프리미엄 바람을 불러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빵을 촉촉하게 데워주는 31만9000원짜리 토스터기를 통해서다. 비싼 가격에 유통망도 좁은 편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젊은 소비자 주방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라면조리기도 가치소비와 주거 형태 변화에 따라 각광받는 신개념 주방 가전 중 하나다. 사진은 하우스쿡. /하우스쿡



라면조리기는 1인가구와 '쉐어하우스'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인기를 얻게된 신개념 주방 가전 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하우스쿡은 인덕션에 온수기 기능을 품에 안고 라면조리뿐 아니라 젖병 소독 등으로도 활용을 확대한 상태다. 50만원대에 달하는 가격이 아직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에는 '홈브루잉'이 '대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LG전자가 'LG 홈브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캡슐 커피와 같이 맥주 캡슐과 물만 넣으면 2~3주 후에 맥주 5ℓ(리터)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지난 'CES 2019'에서 큰 기대를 받기도 했다. 4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예상됨에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도 늘었지만 주거 형태 변화로 필수 가전 대신 자주 쓰는 가전을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사례가 더 많다"며 "사치가 아닌 오히려 더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큐브는 강력한 성능과 분리 합체가 가능한 모듈형으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에 색다른 시도를 보여줬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100만원 시대

공기청정기는 이미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시장 규모가 매년 50% 가량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전 브랜드들은 앞다퉈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출고가 149만원에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경쟁 신호탄을 쐈다. 이어서 LG오브제에서도 199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큐브는 무풍 청정과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분리·합체가 가능한 모듈형으로 주목받았다. 출고가는 80만~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이슨도 날개 없는 선풍기 기술을 이용한 퓨어쿨과 핫앤쿨을 상반기와 하반기 잇따라 내놨다. 특히 온풍기 겸용 공기청정기 핫앤쿨은 우리나라를 중국에 이은 두번째 출시국으로 선정해 주목도가 높았다. 가격은 각각 70만, 90만원대다.

LG전자는 시그니처에 이어 오브제에서도 공기청정기를 라인업에 추가하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을 리드하는 중이다. /LG전자



올해에는 발뮤다도 경쟁에 동참했다. 6년만에 새로 출시한 '발뮤다 더 퓨어'다. 6년만에 나온 신제품이지만,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감안해 일본보다 먼저 출시했다. 정제된 디자인에 항공기 제트엔진 기술을 응용했다.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여기에 개인용 공기청정기까지 시장에 선을 보였다. 스위스 아이큐에어가 만든 '아템'으로, 저전력 고성능을 표방하고 있다. 가격도 무려 73만7000원으로 다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차이가 없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