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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통화신용보고서]③가계부채 증가 추세 줄었지만 부담 여전

가계부채비율.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계부채의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으로 둔화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14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가계부채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5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492조4000억원) 대비 22조원(1.5%)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다.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가계부채 증가액은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규제로 전분기(24조1000억원)와 전년 동기(31조4000억원)에 비해 모두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분기(20조6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급증기인 2015∼2017년에 평균 30조5000억원씩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액이 줄었다.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6.7%로 지난 2014년 4분기(6.5%)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가계대출은 142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695조9000억원으로 14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전분기(12조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지난 2015년~2017년 분기당 평균 11조8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늘었다.

한은은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한국은행



다만 가계부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로 1년 전 수준(93.8%)보다 3.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2010년 1분기(76.1%)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 추세를 이어왔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수준이 이미 높은 데다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대출수요 등으로 둔화속도가 완만하다는 점에서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확대됐던 부동산 관련 대출의 향후 추이에 대해서도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명목소득 증가율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높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했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몇 년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명목소득 증가율보다 높은 상황이어서 우려했다"면서 "앞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이 5~6%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점차 명목소득 증가율과 수렴해간다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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