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기업 직무역량 중심 채용 바람… 대졸자 취업스펙 낮췄다

- 4년제 대졸예정자, 전공자격증 62.4% → 51.1%, 영어말하기 점수 76.0% → 67.1% 등 '하향'

- 잡코리아, 올해 졸업예정 구직자 820명 설문조사

지난해와 올해 졸업예정자 평균 취업스펙 현황 /잡코리아



기업의 신입 직원 채용이 직무역량 중심 채용으로 변화하자, 대학생들의 자격증이나 어학성적 등 취업스펙도 낮아지는 등 취업스펙 쌓기 열풍이 한 풀 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전공분야 역량 강화 중심의 취업준비를 하는 취준생이 증가했다.

13일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예정자 820명을 대상으로 평균 취업스펙과 취업준비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630명과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19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평균 스펙은 작년 동일조사에 비해 한층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평균 졸업학점은 3.5점으로 지난해 동일조사(평균 3.6점)와 비슷했으나, 전공자격증 보유자 비율은 51.1%로 작년(62.4%)보다 11.3%포인트나 크게 낮아졌다. 인턴십 경험자 비율도 32.1%로 작년(35.1%)보다 3.0%포인트 하락했고, 대외활동 경험자 비율도 46.3%로 작년(48.0%)보다 1.7%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공모전 수상자 비율 역시 20.3%로 전년보다 3.5% 포인트 낮았다.

영어 시험 평균 점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지만, 시험 성적 보유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최근 6개월 이내 토익점수 보유자 비율은 36.0%로 작년(40.2%)보다 4.2%포인트 감소했고, 영어말하기점수 보유자 비율도 67.1%로 작년(76.0%) 대비 8.9%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해외어학연수 경험자 비율 역시 16.5%로 작년(26.3%)보다 9.8%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토익점수 보유자의 평균 점수는 757점으로 작년(702점)보다 소폭 올랐다.

전체 응답자자 다수는 직무역량 중심의 기업 채용 방식의 변화가 자신의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고, 취업준비 방식에 그에 맞춰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직무역량 중심 채용방식의 확산이 본인의 취업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절반 정도인 48.0%가 '유리할 것 같다(취업이 더 빨리 될 것 같다'고 답했고, 이런 답변은 전문대 졸업예정자(52.6%)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46.7%)보다 소폭 높았다. '영향이 거의 없을 것 같다'(41.7%)고 본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지만, '불리할 것 같다(취업이 더 늦을 것 같다)'(10.2%)는 취준생은 소수에 그쳤다.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열심히 준비한 것(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으로는 '전공분야 전문지식 함양(전공공부)'를 꼽은 취준생이 5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공 자격증 취득'(52.7%)을 준비했다는 취준생도 과반수 이상으로 많아, 전공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온 취업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스펙을 쌓았다'(40.2%)는 답변은 그 다음으로 많았고, 이외에 알바 여행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경험을 했다'(39.1%)거나 인턴 등 '취업하고 싶은 직무의 사회경험을 했다'(29.1%)는 취준생 순이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취업 스펙 쌓기가 주춤하는 이유는 최근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각 부문 직무중심으로 선발 방식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도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을 기존 정기공채에서 상시 수시채용으로 바꾸고 직무 중심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