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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육군, 병역명문가 3부자의 설 명절 모습 소개

2작전사 3부자가 부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조국수호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성 상병, 김현성 중위(진), 김만재 중령.(왼쪽 사진) 수기사 3부자가 김동규 중사, 김백수 원사, 김동준 하사가 맹호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사진=육군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육군은 3대를 이어 육군에 복무 중인 3부자들의 설 명절 모습을 4일 소개했다.

김만재 중령(49)은 두 아들과 함께 각각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전사)와 예하부대에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들 김현성 중위(진급예정자·25)와 김성진 상병(23)은 2작사 예하 39사단에 복무 중이다.

지난달 22일 군 생활 30년차를 맞은 김만재 중령의 아버지 고(故) 김희순 옹은 6·25전쟁 당시 3사단 소속 일등중사로 낙동간 방어선의 가장 치열한 전적지였던 왜관·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다. 작전 중 적의 총탄에 부상을 당해 1951년 전역했다. 지난 2014년 김 중령은 아버지를 대신해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수상했다.

장남 감 중위(진)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해 육군 장교로 임관해, 39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지원과장 임무를 수행 중이다. 차남인 김 상병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 재학 중 취사병으로 입대해 사단 장병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다.

3대째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병역 명문 집안의 가장인 김 중령은 군 복무 3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던 선친의 뜻을 새기고자 조만간 두 아들과 함께 휴가를 맞춰 왜관·다부동 전투 현장 등 낙동강지구 전투 전적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김 중위(진)는 "할아버지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셨고, 아버지의 30년간 군 생활 모습을 보고 자랐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 장교가 된 만큼 앞으로 강하고 멋진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주말,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에서 복무 중인 김백수 원사(53), 아들 김동규 중사(30)와 김동준 하사(24세)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해 12월 부대 개편에 따라 김 원사와 김 하사가 8사단에서 수기사로 근무하게 되면서, 군 생활 처음으로 명절에 3부자가 모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버지 김 원사는 1985년 정비병과로 군 생활을 시작해, 합동참모의장 표창을 받는 등 34년간 군수분야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장남 김 중사는 2008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수분야인 병기병과로 임관했고, 차남 김 하사는 2016년에 보병병과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김 원사의 부친 고(故) 김기열 옹은 1953년 15사단 소속 상등병으로 치열했던 고성 301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국가유공자다. 국가와 군을 위해 충성과 헌신을 다해 온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며 자라 온 두 아들은 자연스레 군인의 꿈을 키우게 되었고 지금은 모두 직업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올해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 원사는 "우리 3부자가 '맹호'라는 이름으로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이지만 두 아들에게 33년 동안 쌓아온 군 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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