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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여의도 설맞이③] 한국, 전대로 '들썩'… 최·장·송·이 논란에 '털썩'

한국당 지도부가 1일 설맞이 귀성인사에 나선 모습/자유한국당



[b]황교안·홍준표·오세훈, 2·27 전대 출마… 컨벤션 효과로 이어져[/b]

[b]현지 가이드, 최교일 2016년 뉴욕 출장서 스트립바 외유 폭로[/b]

[b]장제원·송언석·이장우 이해충돌 논란에 각각 발목 잡혀[/b]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로 '울고', 최교일 의원의 스트립바 외유 논란 및 장제원·송언석·이장우 의원의 부동산 논란으로 '우는' 모양새다.

한국당이 다가올 2·27 전당대회에서 웃음을 짓는 이유는 이렇다. 한국당의 이번 전당대회에는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인물들이 다수 등판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렇다. 이들뿐 아니라 안상수 의원과 심재철 의원, 김진태 의원, 정우택 의원, 주호영 의원이 4일 기준 당권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의 전당대회 출마는 한국당 지지율로 이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정당별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p 오른 27.4%로 집계됐다. 이는 전 정권 때 발생한 국정농단 사건 후 최고 높은 지지율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 상승세 관련) 전당대회 주자들 행보가 잇따르면서 '컨벤션 효과'가 나타났다"며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 구속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이라고 진단했다. 컨벤션 효과는 전당대회 등 정치 이벤트에서 주목받은 정치인 또는 정당 지지율이 이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현상이다.

한국당은 전당대회로 인기몰이에 성공했으나 새로운 악재를 직면했다. 우선 최 의원의 스트립바 외유 논란이다. 미국 현지 가이드로 활동 중인 대니얼 조씨는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의원이 (2016년 당시) 미국 여자들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다.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2~3시간 스트립쇼가 끝나는 걸 기다렸다가 호텔로 데리고 간 그런 경험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 의원은 "2016년 뉴욕에 간 사실은 있지만 스트립쇼를 하는 곳은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 의원의 스트립바 외유 논란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다음은 장제원·송언석·이장우 의원의 부동산 이해충돌 논란이다. 이 논란은 국회의원의 사적 행위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고개를 든 것이다.

부산 사상구 지역 국회의원인 장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 활동했고, 당시 예산소위 때 '역량강화대학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해 교육부는 장 의원 가족이 설립한 동서대학교에 '인구감소 대비 정원 감축 10%'를 요구했다. 더욱이 동서대가 위치한 지역 역시 부산 사상구다.

경북 김천을 지역 국회의원인 송 의원은 줄곧 '김천역을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고, 김천역 인근에 4층 상가 건물을 아버지·형제들과 함께 소유한 것으로 지난달 28일 드러났다. 김천역이 활성화된다면, 송 의원 가족들이 소유한 건물의 가치 역시 상승할 수 있다.

대전 동구 지역 국회의원인 이 의원은 대전역 인근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했고, 해당 지역에 본인 아내 명의로 3층 상가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드러났다. 이 의원 역시 장 의원처럼 지난해 말 국회 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의원은 예결위 위원 활동 당시 해당지역 개발 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의 이러한 논란은 정치권의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일 "한국당은 스트립바 논란에 이어 졸렬한 진실공방으로 본질을 흐리는 최 의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장 의원, 송 의원에 이어 이 의원까지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즉각 조사하고 엄히 징계 처분하길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4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의원의 스트립바 외유 논란이나 이해충돌 논란을 한국당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설날 이후 한국당 지지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최근 김경수 경남도지사 1심 유죄와 관련 대여공세를 강화하다가 '대선불복'이란 역풍도 직면했다. 2·27 전당대회 인기몰이로 마냥 웃을 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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