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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플래시댄스' 히트팝과 춤의 향연…전율의 커튼콜 '짜릿'

1980년대 미국 팝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뮤지컬 '플래시댄스'가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공연 내내 발박자를 맞추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무대. 배우들의 열정적인 춤사위와 노래에 감탄이 절로 터져나오는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기자가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 흥겹기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플래시댄스/오픈리뷰



'플래시댄스'는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면서 명문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의 꿈을 키우는 ‘알렉스’의 감동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알렉스 오웬스’ 역의 샬롯 구찌(Charlotte Gooch)는 무대를 장악하는 뛰어난 댄스실력과 연기·노래를, ‘닉 허리’ 역의 앤디 브라운(Andy Brown)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보통 뮤지컬에서는 앙상블을 제외한 주요 배역들은 춤을 추기보다는 노래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춤사위라 해도 간단한 팔동작만 하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플래시댄스'는 다르다. 강렬하면서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춤이 커튼콜(MEGA MIX)까지 이어져 댄스 뮤지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플래시댄스/오픈리뷰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풋루스', '에비뉴 큐', '리틀숍오브호러'를 제작한 셸어도어 프로덕션과 '라자루즈', '인 더 하이츠', '가지즈 앤 돌즈'를 제작한 런어웨이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했다.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했지만, 다른 점은 존재한다.

알렉스의 둘도 없는 친구 글로리아가 영화에서는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소녀이지만, 무대 위 글로리아는 TV 출연이 꿈인 웨이트리스 겸 댄서다. 뮤지컬을 강점을 살려 춤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역할을 살짝 바꾼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비롯해 여타 뮤지컬과 다른 차이점이라면 '플래시댄스'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까지 풍성하게 이야기를 다룬다. 알렉스와 닉 허리 개인이 처한 상황과 둘 사이의 관계는 물론, 글로리아와 그의 연인 지미, 알렉스를 전적으로 믿고 돌봐주던 한나의 일생까지, 인물들의 성장기를 골고루 담고 있다.

작품은 알렉스를 통해 '꿈이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 것. 이루고자 하면 결국에는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원작 영화의 명장면과 히트팝을 무대로 생생하게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은 '플래시댄스'의 매력이지만, 이 작품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8분 가량 진행되는 커튼콜이다.

'I Love Rock and Roll' 'Maniac' 'What a Feeling'으로 이어지는 히트팝 메들리에 전 출연진이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 군무와 독무는 관객을 전율케 한다.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와 환호를 느낄 수 있다.



7080 세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2030세대에게는 옛 감성을 전달하며 공감을 자아내는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오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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