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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삼한사미'에 지친 피부, 안티폴루션·보습 제품 관심↑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모든 권역에서 '나쁨'으로 예상되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메트로 손진영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여기에 한파까지 무서운 기세로 몰려온다. '삼한사미(일주일 중 3일은 한파, 4일은 미세먼지)'의 피부 공습에 겨울철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계가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및 보습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한파의 여파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강화되는 모양새다.

◆미세먼지 화장품, 잘 골라야

미세먼지의 입자는 모공의 5분의 1크기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아 피부에 침투하기 쉬운 데다,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노화, 트러블 등을 방지하기 위해선 꼼꼼한 세안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또한, 미세먼지와 피지가 만날 경우 각질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두피까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미세먼지가 최악이던 지난 한 달간 H&B(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의 클렌징폼 매출은 323% 증가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안티폴루션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의 '퓨어 브라이트닝 UV 프로텍터'와 LG생활건강 CNP차앤박의 '안티폴루션비비크림 3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들은 미세먼지의 피부 흡착을 막아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클렌징 제품도 다양하다. BRTC(비알티씨)의 'V10 파우더 클렌징 티백' 2종과 '안티폴루션 클렌징 오일' 3종을 비롯해 아리얼의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폼', 리얼베리어 '크림 클렌징폼' 등이 있다. 클렌징 제품의 경우, 미세먼지 등 겨울철 외부 자극으로 인해 민감하고 건조해진 피부를 위해 저자극 성분이 강조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제품을 고를 때는 보다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차단 제품에 대한 평가 기준이나 규정 등의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중 미세먼지 차단 및 세정효과가 있다고 광고·판매된 제품 53개 중 27개가 효과 없는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개 제품은 실증자료조차 없었고, 10개 제품은 미세먼지 차단 등 실증자료 내용이 부정확했다.

실증자료가 부정확한 10개 제품의 경우, 최종 제품이 아닌 원료 자체에 대한 효능 자료 및 미세먼지 시험이 아닌 시험자료 등을 실증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품을 고를 시, 원재료가 아닌 완제품에 효능이 있는지, 미세먼지 시험과 관련된 구체적 수치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라이크아임파이브 '올 데이 카밍 크림', 아리얼 '브릴리언트 톤업 이지지 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각사



◆한파 충분한 보습으로

한파는 미세먼지와 함께 겨울철 피부의 최대 고민거리다. 1월 들어 한파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면서 수분 부족으로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건조함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피부를 지탱해주는 보습 장벽의 힘이 떨어지면서 지방과 근육의 무게를 견지디 못해 탄력이 점차 사라지게 되기 때문.

전문가들은 수분을 채우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핵심 성분에 따라 쓰임과 역할이 다른 만큼 제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이면 수분크림이 아닌 보습크림이 떠오르는 이유와도 같다.

수분크림과 보습크림은 비슷해보이지만 역할이 전혀 다르다. 수분크림은 공기중의 수분을 끌어당겨 수분이 피부 표면에 머물도록 돕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여름에 사용하면 좋다. 반대로 보습크림은 겨울용이다. 기본적인 수분 성분에 수분을 지키는 역할이 더해져있다.

최근에는 보습크림에 피부 미백이나 주름 개선 등의 기능성이 추가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라이크아임파이브의 '올 데이 카밍 크림', 리얼베리어의 '익스트림 크림', 아리얼(Ariul) '브릴리언트 톤업 이지지 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피부 고민의 원인을 파악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수홍 리더스피부과 판교알파돔시티점 원장은 "겨울철에는 수분 부족으로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각질과 트러블이 심해지고 주름이 생기거나 모공이 늘어지는 등 다양한 피부 증상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며 "각 증상의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 피부 상태를 정확히 알고 맞춤 케어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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