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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62조 여신지원...우산 역할"

-수출입은행 올해 62조원 여신 지원…전년대비 4.1조원 증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수출입은행



"무역의존도가 7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는 수출이 잘돼야 경제도 좋아진다. 금융이 없어서 수주하지 못했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출·투자·보증방식으로 총 62조원의 여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은은 올해 수출관련에 31조2000억원, 해외사업 11조2000억원, 수입 6조5000억원 등 48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1000억원 규모의 투자 등 총 49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보증도 올해 건설·플랜트, 선박 등 수주 산업 중심으로 13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9조1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은성수 행장은 "올해는 미·중 무역갈등과 주요국 경제전망이 하향조정 되는 등 불안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수주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은은 올해의 주요 사업 추진계획으로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사업개발 및 금융주선강화 ▲국가전략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 강화 ▲혁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육성 강화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효과적인 수탁기금 운용을 제시했다.

우선 수은은 해외 수주지원을 위해 미개척 자원 보유국이나 거대 내수시장 보유국 등을 핵심 전략국으로 선정해 최적의 금융지원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초기단계 사업에 대한 금융자문을 강화하고, 수은-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원공사(KIND)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해외사업을 지원한다.

은 행장은 "수은이 모든 기업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KIND, 연금기금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수주를 딴 후에 지원받는 형식이 아닌, 먼저 수은에 와 계획을 얘기하면 디자인을 해주는 방식으로 금융자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가전략산업인 고부가가치화 지원을 위해 우리기업의 신북방, 신남방 진출을 지원한다. 다만 고위험 국가 사업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나 다자개발은행(MDB) 등과의 협조융자로 사업성 심사를 보완하고 리스크를 분산도 병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은은 발전, 건설·플랜트, 자원, 조선·해운 등 산업별로 차별화된 전략적 금융을 제공한다. 특히 수은은 건설·플랜트에는 단순 도급형이 아닌 고부가가치 투자 개발형 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조선·해운에는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은성수 행장은 "조선업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 "최근 조선·자동차 관련 업체는 신용등급이 하락해 신용한도가 줄어들 수 있는데, 이러한 특수업체에 대해선 자금압박을 두기보단 시간을 두고, 기존에 나갔던 대출을 회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건설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해외진출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연계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남북협력기금(IKCF)과 관련해선 올해 대북제재 완화 추이 등을 고려해 남북경협 재개 기반 조성 및 교류협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 행장은 "남북관계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예측하기 어려운 분야지만 지금까지 남북협력기금, 이산가족상봉 연구수행 등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해온 만큼 남북관계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수출입과 해외투자 등 북미발전에도 이바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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