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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출점제로 시대' 롯데쇼핑, 영등포역·서울역 사수하나

롯데마트 서울역점/롯데쇼핑



'출점제로 시대' 롯데쇼핑, 영등포역·서울역 사수하나

올해 백화점과 마트의 신규 출점 계획이 없는 가운데, 영업 기한이 만료되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역과 롯데마트 서울역사 점포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역사 모두 지난 2017년 말 계약이 만료됐지만, 입점 점포와 운영사간의 계약관계 등으로 미뤄 올해 말이 계약종료 시한이다.

영등포점과 서울역점은 모두 교통의 요충지인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호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인 롯데쇼핑이 그대로 운영할지, 새로운 입찰자가 나타날지 업계의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롯데쇼핑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위치한 영등포역 민자역사와 롯데마트 서울역점이 들어선 서울역 구 역사의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월 말 영등포역과 서울역의 새 주인을 찾는 신규 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6월까지 사업자를 선정을 완료한 뒤 6개월간 인수인계 작업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방식은 최고가 낙찰제다. 경쟁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낸 사업자가 사업권을 낙찰받는 방식이다. 참여하는 경쟁업체들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업계의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유통업계는 소비 침체 분위기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쇼핑의 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신규 출점이 제로인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롯데쇼핑



롯데쇼핑은 다음 달 신규 사업자 공모에 입찰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매출 상위권 점포이며, 롯데마트 서울역점 역시 전국 매출 1~3위를 다투는 핵심 점포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경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지막 쇼핑지이기도 하다.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입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신세계백화점은 직선거리로 약 150m 거리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을 운영하고 있고, 현대백화점은 1.7km 떨어진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출점 가능성은 낮다.

가능성이 있는 곳은 오는 8월 말 구로점 영업 종료를 확정한 AK플라자다. 그동안 AK플라자가 민자역사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구로점의 대안으로 영등포역점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하지만, AK플라자 측은 "성장성이 높은 NSC형 쇼핑몰인 'AK&'에 집중할 계획이며, 영등포역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이야기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경우도 비슷하다. 경쟁상대인 이마트가 이미 용산역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매력적인 입지조건이 아니라는 것.

롯데백화점 영등포역/롯데쇼핑



아울러 현행 국유재산법상 임대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보장하며, 전대(재임대)를 금지하고 있어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한 경쟁사가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

업계 관계자는 "10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매장에 대규모 투자를 해서 들어오려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운영권을 따내더라도 시설 투자비를 고려하면 10년 운영으로 이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이 같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영업기간을 최장 20년까지 보장하고 제한적인 전대를 허용하는 내용의 철도사업법 개정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다음 달 신규 사업자 공모 시작 전까지 개정안이 통과될 확률은 낮다. 개정안이 안건으로 상정만 됐을 뿐 아직 정식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롯데쇼핑의 단독입찰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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