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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막오른 中企중앙회장 선거…580명 유권자 표심은 어디로

[b]중앙선관위, 2월7~8일 등록신청 등 진행[/b]

[b]전임 회장 출신 등 5~7명 실제 출마 관측[/b]

[b]단체·업종 다양하고 전국 포진, 발품 관건[/b]

[b]리더십·통솔력에 과거 평판등이 '가늠자' [/b]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본격 막이 오름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600명에 가까운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4년만에 치러지는 올해 선거는 전임 회장 2명을 비롯해 5~7명 정도가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게다가 중기중앙회장의 선거권을 갖고 있는 정회원은 업종별 협동조합연합회·전국조합·지역조합 등 다양한 데다 전국에 두루 포진돼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4대 경제단체 중 한 곳인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의 맏형으로 수장인 중기중앙회장은 '중통령(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부에선 중앙회장의 격을 '부총리급'으로 보고 있다.

21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 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를 위한 공고를 하고 일정에 본격 들어갔다. 공고문에 따르면 후보자등록신청은 오는 2월 7~8일 이틀간이며 선거운동기간은 9일부터 27일까지이다.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28일 중기중앙회 총회에서 진행한다.

중기중앙회장의 공식선거운동은 3주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유권자인 조합·연합회·단체의 장은 서울, 경기남북, 경기북부, 인천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광역시, 강원, 전남, 제주 등 전국에 두루 흩어져있다.

후보자들이 뛰어다닐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가야할 곳은 많다는 의미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선거는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얼굴을 보질 않고 지지해달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후보자 본인이 직접 많은 곳을 가야 한 표라도 얻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회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뿐 아니라 지난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등에 얼굴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게다가 전국연합회나 지역조합이나 똑같이 '1표'를 갖고 있어 후보자들이 더 많은 발품을 팔아야하는 상황이다.

정회원들 업종도 워낙 다양하다.

전국조직인 협동조합연합회만해도 가구산업, 인쇄정보산업, 고압가스, 금속가구, 귀금속, 레미콘, 수퍼마켓, 아스콘, 연식품, 프라스틱 등이 있다.

연합회 외에 특히 전국조합은 광업, 스포츠용구, CCTV, PP섬유, 가방, 골판지, 공구, 과학기기, 금속열처리, 금형, 낙화생, 농기구, 단조, 문구, 보일러, 상조 등 거의 모든 업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 단체외에 지역별 조합은 또 별도다.

게다가 이외에 개성공단기업협회, 대한미용사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주유소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세무사회 등 일반 업종별 단체도 중기중앙회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는 정회원수는 현재 약 580명 정도다.

중기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회비 미납 등 결격사유가 있는 단체의 장은 선거권을 가질 수 없다"면서 "선거권이 있는 정회원 명부는 투표 전날 최종 확정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중기중앙회뿐만 아니라 이를 구성하고 있는 회원들도 워낙 다양하다보니 목소리나 의견이 한 곳으로 수렴되기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 "이때문에 중기중앙회장의 가장 큰 자질은 리더십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평판'도 이번 선거에서 희비를 나누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유권자인 연합회장이나 조합 이사장 상당수가 연임 등을 통해 자리를 유지하며 '터줏대감'노릇을 하고 있어 과거의 평판이 해당 단체 뿐만 아니라 주변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권자가 전국에 흩어져 있지만 역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지역색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차기 회장에는 앞서 회장을 역임했던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상희 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 지난 선거에서 박성택 현 회장과 결선까지 갔던 이재광 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그리고 현재 부회장인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출마 과정에서 1~2명은 포기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만큼 1차 투표에서 한 후보자가 과반수를 얻기는 쉽지 않아 결선에 올라가는 2명에 누가 포함되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이 끝난 후 2월12일(대구), 15일(전주), 20일(서울) 세 차례에 걸쳐 후보자들을 검증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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