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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



허정윤 지음/주니어RHK

누구에게나 마음 설레는 단어가 있다. '첫눈'도 그중 하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은 아이들에게 선물과 같다. 여기에 눈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아이(?)가 있다. 코딱지 '코지'다. 코딱지이니 당연히 콧구멍 속에 살았고 그래서 눈을 본 적이 없다. 책은 코지가 콧구멍 밖으로 나와 맞는 첫 번째 겨울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겨울날, 코지는 할머니 코딱지에게 눈 이야기를 듣게 된다. 태어나서 눈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코지에게 눈 내린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멋졌다. 물론 상상 속 눈은 우리가 아는 진짜 눈과 사뭇 다르다. 코지의 상상 속에서는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눈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 콧구멍 밖을 나온 코지는 휴지와 우유, 소금을 보고 눈인 줄 알았다가 실망하기를 반복한다. 기다림에 지친 코지는 간절하게 소원을 빈다. 첫눈이 오게 해달라고. 마침내 코지는 '진짜' 눈을 만나게 된다.

코딱지를 소재로 한 엉뚱 발랄한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허정윤 작가가 세 번째 코딱지 코지 이야기로 돌아왔다. 클레이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첫눈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코지 캐릭터를 빚어냈다. 책에는 눈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첫눈이 내렸을 때의 설렘, 기쁨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애니메이션처럼 생동감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표정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추운 겨울,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4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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