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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U+, 현대차와 상용차 자율주행 맞손…미래車 경쟁 '시동'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19 노스홀에 위치한 현대차 전시부스를 방문해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와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자율주행 상용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업으로 미래차 선점을 위해 5G 상용화를 맞은 만큼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통신사와 완성차 업체간, 미래차 선점을 위한 이종산업 간 합종연횡이 봇물처럼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은 개인 소비자 중심의 승용차보다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구매가 가능한 상용차를 중심으로 시장이 우선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달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V2X(차량·사물 간 통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상용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V2X란, 차량과 주변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을 활용해 LG전자가 개발한 자율주행 V2X 단말을 여러 대의 현대자동차에 부착해 군집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이번 협업으로 V2X 단말을 장착한 다수의 차량들이 서로 위치를 인지해 피해가거나 속도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대 이상의 자동차가 앞뒤 또는 좌우로 줄지어 통행하는 군집주행이 가능해지면, 물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현대차는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량으로 약 40㎞ 구간의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LG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동차끼리 서로 소통하며 달리는 군집 자율주행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방문해 자율주행차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며 인사이트를 구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한양대와 5G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원격제어를 테스트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사업자 뿐 아니라 학계와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과 함께 자사 5G망을 접목해 서울숲~강변북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교 인근 약 7㎞의 거리를 25분 동안 주행하며 자율주행차 실증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 또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포함해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달부터 LG유플러스와 상용화 자율주행 기술을 진행하지만 특정 통신사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업체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신사 별로 장점을 파악하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현대모비스는 KT와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도 했다. KT는 이를 위해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양사는 이번에 구축한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 하반기까지 ▲차량-사물간 통신 기술(C-V2X: Cellular Vehicle to everything)과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벤츠와 자율주행차 기술 협력에 나서 개발 중인 단계"라며 "상용차와 관련해서는 추후 오픈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KT는 2017년부터 현대자동차와 자율주행 관련 기술 협업을 시작해 지난해 평창올림픽 때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기업 '히어(HERE)'와 5G 자율주행 · 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율주행차 제조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죽스, 2차 전지 제조 설비사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손잡고 5G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향후 자율주행차는 미래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20년 225조원에서 2035년 10배에 가까운 217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5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5%는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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