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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사회적 책임 강화 목소리에 … 글로벌 ESG 펀드 성장세

/자료=자본시장연구원



전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한 투자자가 늘면서 글로벌 ESG 펀드가 성장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ESG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펀드의 운용 자산규모는 2012년 말 6550억달러에서 2018년 10월 말 1조500억달러로 약 60% 성장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Social·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탄소 배출량 등 환경적 요소나 지배구조에서 소수자 비중을 늘리는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하는 투자를 뜻한다.

◆ ESG 투자↑…유럽이 시장 견인

국제적으로 자산운용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ESG 성장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도 118개의 공적연금, 사적연금, 보험회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84%가 투자 시 ESG 관련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0%는 향후 4년 내에 ESG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럽은 글로벌 ESG 시장의 가장 큰 손이다.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유럽의 ESG 펀드 운용자산은 6300억유로다. 이는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은 3000억달러 수준의 ESG 펀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로리 키스 파르나소스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포춘US의 2019년 투자자 가이드에서 "기업의 긍정적 사회공헌 요인을 강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굳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 韓, 아직 초기 단계

세계적 추세와 달리 한국의 ESG 투자는 선진국에 비해 규모나 수익률 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의 ESG 투자는 주로 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SRI·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17년 전체 SRI 펀드 순 자산은 약 8조원으로 전체 공모펀드 순자산인 218조원의 약 3%에 불과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SRI 펀드 순 자산도 약 7조2000억원에서 8조원 규모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수익률도 좋지 않다. 국내 SRI 펀드의 설정액 상위 10개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벤치마크 수익률을 웃돈 곳은 2곳 뿐이다.

국내 SRI 펀드 시장이 성장하고 ESG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선 투자자 유입이 급선무다. 특히 이를 위해 ESG 자료제공이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경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기업의 ESG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SRI 펀드에 대한 객관적 분류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ESG 투자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ESG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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