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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새해 새 전략, 쏘왓(So What)]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경상이익 1조 달성"

정영채 사장이 11일과 12일 일산 소재 NH인재원에서 개최된 '2019년 목표달성 결의대회'에서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발표하고 있다./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 사사(社史)를 발간하고 전 임직원에게 배부했다. 정영채 사장(오른쪽)이 본사 영업부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사를 전달하고 있다./NH투자증권



창립 50주년. NH투자증권이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실적은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도 연간 순이익을 초과했다. 자기자본은 5조원을 넘어섰다. 치열한 초대형 투자은행(IB)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탄(자본)을 장전해 놓은 상태다.

◆ "5년 내 경상이익 1조 달성할 것"

NH투자증권의 지난 50년은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함께했다. 회사의 뿌리는 1969년 12개 보험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이다. 당시 자본금 규모는 1억2000만원. 국내 최대 증권사였다. 이후 1975년 생보증권을 흡수 합병해 대보증권으로 거듭났다. 대보증권은 합병 첫해 자본금을 30억원으로 늘리며 대형화에 앞장섰고, 1979년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해 대형 증권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여의도 시대를 열었다.

럭키금성그룹의 계열사 럭키증권은 1983년 대보증권을 흡수 합병했다. 1995년 그룹 브랜드 방침에 따라 LG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한 후 1999년 LG종합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LG투자증권으로 거듭났다.

LG투자증권은 2003년 카드대란 위기로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고, 2005년 4월 우리증권과의 합병으로 우리투자증권이 정식 출범했다.

2014년 말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되면서 지금의 NH투자증권이 출범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우리투자증권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에 NH농협금융의 강점인 유통망이 합쳐져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금융기관으로 거듭났다.

2017년 11월에는 자기자본 4조원의 요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지정됐다.

2018년 3월, NH투자증권을 IB 명가로 이끌던 정영채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5월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고, 7월에는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사로 선정되어 4년 동안 약 19조원 가량의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됐다.

정 사장은 취임 당시 "5년 내 경상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 부문의 수익성이 40%를 넘지 않도록 고른 성장을 이뤄 내겠다"고 자신했다.

정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세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효과적인 자본 배분과 경영관리체계의 고도화를 통해 운용자산의 수익성 제고다. 둘째는 고객과의 관계형성 및 영업활동을 강화해 과정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마지막은 디지털과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본사 업무 효율화다.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간소화하고 이를 핵심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회사 자체로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Platform Player)의 완성'을 약속했다. 플랫폼 플레이어의 완성이란 자산관리가 필요한 개인고객과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다양한 재무적 고민을 가진 기업고객 모두가 NH투자증권이란 플랫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얻는 단계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 "고객가치가 최우선"

정 사장은 "과거 고객은 증권업을 위탁매매(주식 중개)업을 하는 단순 중계업자로 봤다면 지금은 파생결합증권, 해외주식 등을 사고,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통해 단기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 보고 있다"면서 "훌륭한 플랫폼에 고객이 몰려들고 자본이 집중돼 더 많은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각 사업부문이 최고의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IB출신인 정 사장은 오랜 영업활동으로 고객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경상이익 1조 달성 목표를 위한 키워드 역시 '고객 가치'에 방점이 찍혔다. 정 사장의 지론은 '금융투자업의 본질은 돈이 아닌 고객을 관리하는 것'이다.

신년사에서 정 사장은 "고객은 증권업의 근간이자 우리의 존재이유"라며 "회사 위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던 관성을 탈피하고 고객의 니즈를 먼저 살피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의 관계가 강화되면 우리는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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