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와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등 미국발 훈풍에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한 주간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1월 4일~10일)간 전주 대비 3.49% 상승한 2063.28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반영된 영향이다. 해당기간 외국인은 5647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5.64% 상승한 1957.69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5.17% 상승한 998.67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는 3.79% 올랐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인덱스주식코스피200(1조6000억원) 유형을 중심으로 순자산 증가(3조1800억원)가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3.63% 올랐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중남미(5.65%)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당선으로 보베스파 지수 상승과 정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중남미 지역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의 영향으로 중국(5.00%), 중화권(4.998%) 펀드 또한 양호한 수익률 기록했다. 반면 인도(-0.28%), 일본(1.10%), 베트남(1.53%) 펀드는 동일 기간 저조한 성적을 거웠다. 전체 순자산은 8100억원 증가했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기타 유형인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8.05%)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신흥아시아주식 유형으로 분류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4'(11.53%)가 수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