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을 마련할 때 고려하는 요건 가운데 하나가 교통여건이다.
그중에서도 '투 플러스 알파(Two+α) 노선' 즉, 환승역 단지가 인기다. 투 플러스 알파 노선은 1개의 역에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다. 당연히 분양시장에서 환승역 역세권 단지는 수요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본적으로 환승역세권은 1개 노선뿐인 역세권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더 높다.
실제로 마포구 '공덕더샵'은 4개 노선(5호선·6호선·경의중앙·공항철도)이 지나가는 환승역 공덕역 인근에 위치해 집값이 강세다. 역세권내 84㎡의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매매가는 13억2500만원이다. 이는 입주 당시 평균매매가가 10억3000만원보다 1년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3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환승역 역세권 단지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39~109㎡ 823가구 중 51~109㎡ 40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 등 총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 신설동역이 가깝다.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권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왕십리역 비트플렉스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하고, 청계천과 성북천에 둘러 싸여 있다.
시티건설은 같은 달 강남구 역삼동 654번지 일대에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59~70㎡ 아파트 106가구와 22~53㎡ 오피스텔 45실, 상업시설 10호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비롯해 지하철 2초선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역삼점, 강남 차병원, 더라움 아트센터, 스포월4드 스포츠센터 등 의료·문화·체육시설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도 동작구 사당동 41-17번지 일원에서 사당3구역 재건축 단지인 '사당3구역 푸르지오' 41~106㎡ 507가구 중 15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깝고, 서리풀터널(2019년 예정)을 통해 강남 접근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