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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칼럼]짧아진 겨울방학, 아이 성장의 핵심은?



[임영권칼럼]짧아진 겨울방학, 아이 성장의 핵심은?

2019 기해년이 밝았다. 새해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이 시작됐다. 몇 년 전만 해도 1월은 겨울방학이 끝나고, 봄방학을 기다리는 시간이었지만 대세가 바뀌었다. 올해는 초등학교뿐 아니라 대다수 중·고교에서 1월 초에 겨울방학과 졸업식을 한다. 2월 봄방학이 없어지면서 겨울방학의 시작이 늦어지고 기간은 더 짧아진 것이다. 겨울방학은 새 봄, 새 학기가 오기 전에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예전처럼 봄방학까지 고려하여 성장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면 내 아이만 뒤쳐질지도 모른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달 남짓의 겨울방학을 잘 활용해 키 크는 아이로 만들 수 있도록 아이의 생활 습관과 건강 전반을 다지도록 하자.

식물을 키울 때 물, 거름, 햇볕이 필요하듯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도 뒷받침 되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노는 것이다. 이번 방학을 끝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아이라면 더 신경 쓰자.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3세 이하 아이의 식단은 탄수화물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한다. 식재료, 식사량, 식사 시간, 씹기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초등학생 이상 나이부터는 방학 동안 살찌기 쉽다. 당분이나 염분 함량이 높은 치킨, 피자 등의 고열량 음식보다는 달걀노른자, 콩, 두부, 해조류, 생선 등의 음식으로 비타민D, 칼슘, 단백질, 철분과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잘 먹는 것만큼이나 올바른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영유아기 10~14시간, 아동기 9~12시간, 청소년기 8~10시간 정도가 적정 수면시간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면 시간만큼이나 수면 환경도 중요한데, 원활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위해 밤 11시~새벽2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자는 게 좋다. 또 자기 전 TV소리, 밝은 조명, 스마트폰 게임 등을 피한다.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야제, 비염으로 인한 코 막힘, 후비루, 코골이 등은 깊은 잠을 방해하기 때문에 서둘러 고쳐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의 학업과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낮 동안에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키워야 한다. 주 3회, 1시간 이상 땀이 나도록 운동한다. 하지 성장판을 자극하는 농구, 축구, 태권도, 발레, 줄넘기 등은 길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키를 키울 시기에는 이러한 운동을 통해 성장판의 연골 조직이 유연하게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겨울이면 감기, 비염, 독감 인플루엔자는 물론 장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까지 달고 사는 아이들이 있다. 어떤 생활습관보다도 잦은 병치레는 성장의 큰 방해 요소다. 병치레가 반복되면 자연스레 면역력이 저하되고 성장은 더뎌진다. 음식을 먹어도 영양의 수화흡수가 안되고 체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 잠시 학교생활을 쉬어가는 겨울방학에는 비염, 축농증 같은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을 치료하기 좋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러한 질환의 증상이 만성화되고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제때 치료하도록 하자. 겨울철 잦은 질환에서 벗어나 면역력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한방 요법으로 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아이에게 잦은 질환의 증상과 정도, 건강상태에 따라 뜸치료, 침치료, 1:1 맞춤 탕약 등으로 떨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특정 질환이 없더라도 겨울에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거나, 체력이 부족해 잘 지치거나, 독감 후유증으로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살이 많이 쪄서 생활습관병이 염려되는 아이라면 한방 요법이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 평소 한방 상비약, 외용제 등을 통해 생활 관리하면서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새 봄, 새 학기를 더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다. 잔병치레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면역력을 쌓을 타이밍이 바로 겨울방학이다.

-임영권 수원아이조아패밀리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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