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100세 시대 건강 패러다임 바뀐다] <4-2> 유전자 검사도 자판기로 '뚝딱'…"당신의 주량을 알려드려요"

/유전자 키트 자동판매기



[선전(중국)=특별취재팀]중국 선전 BGI 본사 휴게실에 놓여 있는 자동판매기. 진열된 상품은 음료나 생필품이 아니다. 바로 유전자 검사 키트들이다. 비만을 비롯해 운동능력과 주량까지 다양한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

단순히 재미나 호기심을 넘어 유전자 검사 키트 자판기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유전자 검사를 소비자가 직접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을만큼 손쉽다는 것은 물론 비용은 부담스럽지 않고, 결과를 받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먼저 편의성. QR코드로 간편결제하고 나면 스마트폰 크기만한 작은 박스가 나온다. 입안을 물로 몇 번 헹구고, 검지 손가락 굵기만한 원형통에 5분의 1까지 침을 모아넣으면 끝이다.

메신저로 통보된 기자의 주량 유전자 검사 결과. 주량을 비롯해 "술을 마신 후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없으며, 얼굴이 붉거나 숙취가 없다"고 알려줬다.



다음은 비용. 주량 유전자 검사의 경우 99위안으로 우리돈 1만6000원 가량이면 가능했다. 국내에서 제한적이나마 가능한 유전자 검사 비용이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으로 낮은 셈이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쯤 지나 SNS 메신저로 받을 수 있었다. 주량 정도를 비롯해 "술을 마신 후에도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없으며, 얼굴이 붉거나 숙취가 없다"고 알려줬다.

중국에서는 자판기로도 원하는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개인 맞춤용 의료 시대가 열렸지만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내에서도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전문 검사기관이 개인에게 직접 의뢰를 받아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허용됐다. 그러나 검사할 수 있는 항목이 탈모·피부노화 등 건강분석 7개와 콜레스테롤·혈압 등 질병 예방 5개로 총 12개 항목에 불과하다. 시장 자체가 제한적이다 보니 검사가격도 비싸고 수요도 많지 않다.

정부도 규제완화 차원에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검사 항목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검사서비스 인증제를 도입하고, 이를 일정 기간 시범 실시한 후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BOX}--]“이 기사는 「국민건강 증진 공공 캠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한국의학연구소 주최)에 선정된 기획보도입니다.”[!--{//BOX}--]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