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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줄어들고 25% 요금할인 늘고…한파 부는 이통시장



이동통신 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불고 있다. 번호이동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통신비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25% 요금할인 가입자가 늘면서 주력인 무선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탓이다.

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25% 요금할인 가입자는 지난해 11말 기준, 1997만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9월부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선택약정할인 비율이 기존 20%에서 25%로 확대돼 이동통신 3사는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1~2년간 통신업체를 바꾸지 않는 약정을 하면 휴대전화를 살 때 월 통신 요금을 25% 할인해 주고 있다.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율을 받는 가입자가 늘며, 요금할인율 상향 이후 거의 1년 만에 가입자가 3.5배로 급증하며 2000만명에 육박했다. 기존 20% 할인을 포함한 전체 요금할인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말 2412만명에 달한다.

공시지원금을 받고 통신사를 옮기기 보다는 요금할인을 택한 이용자가 많아 번호이동 수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는 566만601건으로 전년보다 19.3% 급감했다. 월평균으로는 47만1717건에 그쳐 2005년 46만4391건 이후 처음으로 50만건을 밑돌았다.

반면, 지난해 11월 이통사를 유지한 채 휴대전화만 변경한 기기변경 이용자는 114만268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많아 굳이 통신사를 바꿀 이유가 없는 셈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의 무선수익도 감소하고 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의 할인 금액이 고스란히 이동통신사 수익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 3·4분기 영업이익은 901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21억원 줄어드는 등 수익성 악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비용도 난관이다.

알뜰폰도 타격을 입고 있다. 알뜰폰의 지난해 번호이동 건수는 99만9917건으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하락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5G 시대를 맞아 '탈 이동통신' 전략으로 신사업 발굴을 통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5G 시대에는 기업 간 거래(B2B)가 중점이 되면서 무선 ARPU의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TV(IPTV)를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4분기 이통3사의 IPTV 매출은 94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95억원) 대비 24.5%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판매도 과열이 줄어들고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도 줄어들어 경쟁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5G 단말이 출시되면 5G 요금제는 무제한 요금제 중심으로 출시돼 이를 기반으로 ARPU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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