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리 넘친다고?'…한국인도 일본행 취업열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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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리 넘친다고?'…한국인도 일본행 취업열차 탑승

최종수정 : 2019-01-03 10:55:57
일본 취업 호황에 한국인 취업자수 매년 10%대 증가…"언어·문화차이에 신중해야"

일본 취업 선택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
▲ 일본 취업 선택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

일본의 일자리 증가에 한국인의 일본 취업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업한 한국인 수는 5만5926명으로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4.4%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일본 취업 한국인 수는 2만8921명에 불과했는데 7년 만에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한국인의 일본 취업은 지난 2011년 이전 10% 이하의 증가율을 유지하다가 2015년 11.3%로 뛰었고, 2016년 16%에 이어 현재는 20%에 육박하고 있다.

박귀현 무역협회 동경지부장은 "일본 내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편의점에서 일하는 인원의 절반이 외국인이고, 운전 인력이 부족해 택배비가 인상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선 유학생, 주부 등을 비롯해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은 263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17년 10월 기준 127만8670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그런데도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아 일본은 내년 4월부터 5년간 14개 업종에서 외국인 34만515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14개 업종은 건설, 농업, 어업, 식음료품제조업(수산가공 포함), 자동차정비업, 항공업(공항 지상지원, 항공기 정비), 조선·선박공업, 소형재 산업(기계가공업), 전기·전자 정보관련산업, 산업기계제조업, 개호업(간병인력), 숙박업, 외식업, 빌딩청소 등이다.

무역협회 동경지부의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 한국인의 일본 취업 증가 이유는 취업률과 일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일본 근무에 대한 만족도는 58%이며, 일본 취업을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대답한 응답률도 84%에 달했다.

한국인 유학생도 늘어나고 있다. 무역협회 동경지부에 따르면 EJU(일본유학시험) 응시자가 2년 전에 비해 3배 늘었고, 동경한국학교 고등 J반(일본 대학 진학반)도 증가했다. 일본 정부가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의 현지 취업을 크게 늘리는 정책을 편 영향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서 일본에 대한 취업 체감 선호도는 높지 않은 분위기다.

극심한 취업난에 일본행을 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언어·문화 차이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들도 더러 있기 때문.

박 지부장은 "일본 유명 기업들이 한국의 취업박람회에 주기적으로 참석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자국 취업 수요가 높기 때문에 한국 청년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며 "취업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언어나 문화 등의 문제가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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