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백년기업 효성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을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비즈니스의 목적은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하는 것', '기업이 무엇인지, 기업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기업이 번영할건지 결정하는 사람은 고객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조 회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대로 전할 수 있다"며 "고객의 소리,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소리를 듣고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효성인"이라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효성인들의 의지가 모여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고객과 함께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