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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019년 기해년, 자동차·조선업 등 국내 산업계 믿음갖고 미래 준비해야



자동차, 조선해양, 중공업 등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제조업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5년 세계 5위에서 불과 3년 만에 8위로 추락했으며 조선업은 호황의 정점을 찍던 2012년 이후 6년여동안 중국의 물량 공습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글로벌 LNG선 수주 회복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는 점에서 한번 무너지면 재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경쟁 업체에 밀려 자칫 잘못되면 산업을 재건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동안 제조업의 양대 축인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의 모습을 보면 눈앞의 이익을 좇으며 그저 닥치는 대로 대응했다. 결국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의 시기를 놓친것이다. 결국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감소와 수주 절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발빠른 대응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그 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한 국내 조선업은 최근 LNG선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들보다 우위를 점하며 상승 기류를 타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글로벌 시장의 트렌드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는데 집중하며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에 심취해 안주하기보다 노사간 화합을 통해 더욱 촘촘한 그물망을 완성해야 한다.

조선업은 최근 시황이 개선됐다지만 수주 산업의 특성상 수주실적은 1~2년 후에 매출로 반영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최근 수주한 영업이익이 반영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중국의 추격을 완벽하게 따돌리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집중에 사활을 걸어야한다.

올해 잇단 수주 낭보로 숨통이 트인 조선업계에게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내년까지 수주 절벽으로 악화된 실적을 잘 견디고 올해와 지난해 하반기 수주 실적을 통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야 한다.

자동차 역시 노조 파업과 미·중 무역갈등 등의 여파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결국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 올해는 뚝심 있게 준비하고 느리지만 믿음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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