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신 중 치과치료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임신 중 치과치료

치과전문의 신태운 원장.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에 의해 신체 곳곳에서 여러 징후들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유방이 커지거나 유두 및 생식기 피부가 진해지는 신체적인 변화를 비롯해 입덧, 구토, 식욕저하, 소화불량, 체중증가, 잇몸병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잇몸병(치주질환)'인데 임부의 치주질환은 조산, 자궁수축, 저체중아 출산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임신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구강 내 세균증식이 활발해지고, 혈관벽이 약화되어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칫솔질을 세게 하지 않았는데도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데 임신 후에는 혈액량이 40% 가량 증가해 늘어난 혈액량 때문에 양치질 시 이전보다 잇몸 출혈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임부들이 치과치료가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 버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심하면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를 수 있고, 발치를 한다는 것은 치아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에 정밀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임신 중 치과치료는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 임신 초기(2∼3개월)와 말기(8∼10개월)에는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있으니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고, 임신 중기(4∼7개월)에는 산모나 태아 모두 안정된 상태이므로 치과치료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치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장시간 의자에 누워 있는 자세는 임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수시로 휴식을 취하며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고, 방사선 촬영 시 납 조끼로 배를 가린 상태로 촬영하면 태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참고로 방사선 촬영은 모든 치아를 찍는다 해도 임부에 대한 허용량보다 적게 노출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불가피하게 치아를 발치한 경우에는 페니실린과 세팔로 스포린과 같은 B등급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고, 치통이 있는 경우에는 타이레놀과 같은 B등급 진통제를 복용해도 무관하다.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 힘들더라도 음식물 섭취 후 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이고, 칫솔은 잇몸에 자극을 주는 단단한 모 대신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달거나 신 음식,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역시 치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고,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믿을신치과 원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