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석대성 수습기자
"아쉬운 점이 없어요. 마트가 가깝고 공기도 맑아서 주부 입장에선 최적의 조건이에요." (최이정 씨(50·여))
지난 21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1동 515-2 일대에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그는 꼼꼼하게 청약조건을 살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견본주택에는 폐장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어서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GS건설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총 1만명의 방문객이 내방했다. 견본주택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5월 '평촌 어바이퍼스트'는 분양 당시 웃돈이 1억원이나 붙었는데 방문객 줄을 보니 비산자이아이파크는 더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안양 잇는 중심지…안양시민 관심 높아
21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석대성 수습기자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서울과 안양을 잇는 초입부에 위치한다. 단지 앞에는 경수대로(1번 국도)와 관악대로가 있어 광역버스·간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했다. 경수대로를 이용하면 관악구청까지는 30분 내외로 진입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강남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특히 월곶-판교선 복선전철이 2025년 개통하면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까지도 생활권이 넓어진다.
안양시 비산동에서 서울을 통근하는 한 신혼부부는 "지금 사는 곳보다 비산자이아이파크가 서울과 가까워 관심이 생겼다"며 "인근에는 초등학교도 위치해 자녀를 키우기에도 안성맞춤일 거 같다"고 말했다.
◆조용하면서도 방대한 '생활 인프라'
21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이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석대성 수습기자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29층 21개동 총 263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073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39㎡ 110가구 ▲45㎡ 112가구 ▲59㎡ 329가구 ▲75㎡ 120가구 ▲84㎡ 124가구 ▲102㎡ 4가구로 구성한다. 99%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다. 분양가는 3.3㎡ 당 1948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공급은 적고 새 아파트 수요는 많은 안양시 특성에 따라 안양시 거주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실수요자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 방문객 대부분은 비산자이아이파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인프라 시설'을 꼽았다. 단지는 이마트 안양점은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안양 1번가, 안양중앙시장, 2001 아울렛, 안양종합운동장 등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단지 내에는 다목적운동실과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체육관, 카페, 도서관, 독서실, 세탁실 등도 배치했다. 또 대단지임에도 수락산과 관악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안양동초등학교와 임곡중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는 안양예술고등학교·양명고등학교·양명여자고등학교·대림대학교 등이 있다. 안양시립 비산도서관과 평촌학원가도 가까워 견본주택 안에는 학부모 수요자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안양시 비산동에 사는 조 모(여·50)씨는 "분양가가 세지만 안양시 안에서 최고로 인프라가 좋은 단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학원과 학교도 가까운 곳에 있어 아이를 안심하고 통학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비산자이아이파크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한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 중 85㎡ 초과는 30%를 가점제로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 25%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85㎡ 초과 가구는 30%를 가점제로 먼저 배정, 나머지 70%를 추첨제로 뽑을 예정이다. 또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며 나머지 25%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함께 추첨한다.
비산자이아이파크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은 28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8일이다. 계약은 내년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