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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호텔부터 편의점까지…'딸기'에 빠진 유통업계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딸기 뷔페 '마이 스트로베리 팜'./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딸기 디저트 뷔페' 겨울철 호텔 대표 행사로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 매출도 매년 성장세

유통업계의 '딸기 마케팅'이 한창이다. 겨울철에 딸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 호텔들은 이달부터 '딸기 뷔페'로 고객 공략에 나섰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12월~1월부터 딸기 제철이 끝나는 4월까지 뷔페를 운영한다.

'딸기 뷔페'는 매년 높아지는 인기에 따라 호텔업계의 겨울철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도 신제품이 대거 추가되고, 가격을 다양화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이 눈에 띈다.

지난 2006년부터 딸기 뷔페를 운영해온 워커힐 호텔&리조트는 올해 다양한 신제품으로 고객들을 공략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내년 1월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운영되는 '베리베리 스트로베리(Very Berry Strawberry)' 프로모션에서는 기존 딸기 메뉴에 21종의 새 메뉴가 더해진 총 45종의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딸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3대 진미(푸아그라, 트러플, 캐비아)가 추가되고, 14종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이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호텔서울은 '2019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프로모션으로 주말 대표 나들이 코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4월 21일까지 매 주말마다 열리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딸기 다쿠아즈, 타르트 등 핑거 푸드 스타일의 프리미엄 디저트 20종을 포함한 36종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주말 2부제로 운영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실속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모모바(MoMo Bar)에서 운영되는 딸기 뷔페 '마이 스트로베리 팜(My Strawberry Farm)'은 내년 1월 5일부터 4월 27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진행되며, 타 호텔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1인 기준 3만9000원)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딸기 디저트 메뉴와 함께 스파클링 와인 및 딸기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호텔들이 매년 딸기 뷔페에 공들이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 예쁘고 먹기도 좋은 딸기의 특성도 한몫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의 관계자는 "딸기 뷔페가 몇 년 전부터 붐이었는데 매년 수요가 높다"면서 "망고나 체리 같은 다른 과일을 시도한 호텔도 있었으나, 딸기만큼 호불호가 없는 과일이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비주얼적으로도 딸기가 가장 예쁘다보니 호텔들이 매년 딸기 뷔페를 공략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25의 '유어스딸기샌드위치'(왼쪽부터 차례대로), CU의 '우쥬 베리 미 샌드위치', 세븐일레븐의 '듬뿍듬뿍 딸기샌드'./각사제공



편의점도 예외는 아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은 최근 딸기 샌드위치 출시를 알리고, 본격적인 딸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GS25는 '유어스딸기샌드위치'를,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우쥬 베리 미 샌드위치', '듬뿍듬뿍 딸기 샌드'를 선보인다.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의 시작은 GS25다. GS25는 지난 2015년 '유어스딸기샌드위치'를 출시하며 과일 샌드위치라는 새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편의점들이 GS25를 기점으로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하고, 매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GS25 관계자에 따르면 '유어스딸기샌드위치'는 첫 해에만 102만개가 판매됐다. 이어 2017년 170만개, 2018년 245만개가 판매되며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CU와 세븐일레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편의점들은 예년보다 이른 출시를 결정했다. 또 상품 스펙은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GS25 관계자는 "GS25는 한 개당 16~18g 중량의 상급 딸기를 선별해 샌드위치에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좋은 설향이란 품종을 사용해 출시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딸기 샌드위치'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CU 관계자는 "기존에는 식사 대용으로 여겨지던 샌드위치가 디저트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딸기 등을 활용해 달콤함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매년 이맘때쯤 '딸기 샌드위치' 출시일에 대한 고객문의가 들어 올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나흘째만에 판매율이 10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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