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철 현대차 RV차량개발 총괄 센터장(상무), 이상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왼쪽부터)이 팰리세이드 출시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국내 플래그십 대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사전계약 대수가 2만 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11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팰리세이드는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을 이루는 공간이자 가치를 더하는 차"라고 강조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해 8영업일 만에 2만506대가 계약되는 등 초반부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쟁 모델로 꼽히던 기아자동차 모하비와 쌍용자동차 렉스턴의 월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의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물량 확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팰리세이드는 차체 크기가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900㎜다.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은 1077㎜로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공간 및 효율성을 확보했다.
2.2 디젤과 3.8 가솔린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2.2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3.8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295마력, 36.2㎏·m다.
팰리세이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뿐 아니라 첨단 안전·편의 사양까지 갖췄다. 옵션(선택 사양)으로 전자식 사륜 구동 시스템과 험로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추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을 장착했다.
센서로 소음을 감지해 상쇄하는 음파를 스피커로 내보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바람을 직접 내뿜지 않는 천장 송풍구, 원격 시동 기능을 접목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475만~417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