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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 산업, 제품수출 넘어 플랜트 수출로 경쟁력 입증

우리나라 농기자재 산업이 제품수출을 넘어 플랜트(설비) 수출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농기계·비료·농약 등 완제품 수출액이 2억 달러에 이른 데 이어, 처음으로 플랜트 수출도 성사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축산혈액 자원화 업체인 '나눔'은 올해 8월 중국 바이어와 7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이달 내 중국 다롄(大連)에 혈액 비료 생산 플랜트를 설치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혈액 비료 제조설비는 충북 음성 생산 설비의 10분의 1 규모다. 중국에서 혈액 비료를 생산해 현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재단은 "그동안 혈액 비료는 미국·벨기에·일본 등에서 기술을 선점해 높은 가격을 받고 있었다"며 "중국은 자체 생산기술이 있지만, 안정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완제품이 아닌 플랜트 수출은 현지에서 바로 생산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이고, 통관 기준이나 정치적 상황 같은 비(非)관세장벽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시간과 절차가 간소화돼 현지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는 점도 경쟁력이다.

재단은 국내 우수 농기자재 기술과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지난해 1억2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2억 달러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테스트베드를 통한 수출 성과는 약 8000만 달러로, 지난해 6000만 달러보다 약 33.3% 늘어났다. 이중 농기자재 분야가 전체 수출의 90%를 넘는다.

재단은 카자흐스탄에도 '한국형 스마트팜'을 설치해 플랜트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까지 한국의 농업기술을 배우라고 할 만큼, 한국형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우리 제품은 유럽과 일본과 비교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아 현지 진출이 유망하다"고 부연했다.

재단은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 농업 수출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류갑희 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농업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형 스마트팜 등 수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며 "외화 획득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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