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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자 말씀 친친이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자 말씀 친친이친



공자가 한 말 중에 친친이친(親親而親)이라는 말이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 더욱 잘하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잘못 발전하면 지연 학연 등으로 연결되어 병폐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친친이친은 세간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사람관리를 하라는 것이 아닌 인지상정의 견지에서 잘하라는 것이다.

또한 논어의 자로편(子路篇)에 보면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말도 보인다. 공자가 초나라의 섭공(葉公)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 할 수 있느냐고 질문을 받자 단언하길,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하면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올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다. 이 말이 바로 '근자열 원자래'인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이 말이 사실은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다. 가까운 사람이니 당연히 잘한다 생각할 수 있지마는 우리나라 속담에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말해주듯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관대할 수 있는데 오히려 지근거리의 사람들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질투심도 더한 것이다.

인간관계의 갈등을 들여다보면 가까울수록 더욱 원하는 것이 많고 뒷말들도 많이 한다.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상대적으로 원망 쌓일 개연성이 덜한 것이다. 공자의 친친이친이라는 말과 근자열 원자래는 그 의미가 바로 상통하듯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의 치민(治民)이나 보통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주라는 의미는 상대방을 진정으로 배려하고 존중해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직원들을 고용한 오너의 입장에서도 단지 내가 너에게 돈을 주니 무조건 시키는 대로 일만 잘해! 라는 고압적 의미가 아닌 서로 상생하는 입장에서 배려와 존중이 밑바탕에 깔린 후의를 말하는 것이리라.

진정 사람들 그 관계를 아름답고 고마운 인연으로 성의가 있다면 자연스레 주변에 사람이 따르고 모이게 되는 것이리라. 물질을 잘 베푼다고 해서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며 가까운 사이라 해서 편한 관계라 해서 함부로 말을 하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 또한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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