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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추락 '2600만→360만원'…거래소 제도화 논의는 이제서야

/빗썸



가상화폐(가상통화·암호화폐)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가상화폐를 대표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최고 2600만원에서 폭락세를 거듭하더니 400만원 선도 무너졌다.

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367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40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올해 최고점인 지난 1월 6일 2661만6000원 대비 하락률은 무려 86.2%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과거 상승장 이후 적게는 -30% 많게는 -75%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이번 하락폭은 이미 최대치를 뛰어넘었다.

리플이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4500원 선까지 올랐던 리플은 340원 안팎의 동전주로 전락했고, 200만원을 돌파했던 이더리움 역시 9만원 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지난주 1200억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 폭락의 원인은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의 불발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ETF 승인에 관한 심사 결과 발표를 내년 2월 말로 재차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상장시도는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있어왔지만 매번 승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로 가상화폐 자체의 불확실성도 부각된 상황이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 오류나 문제점을 수정하는 일종의 업그레이드인테 이 과정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세력들이 벌인 다툼이 시장을 흔들었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제도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0일 국회에서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동 주최한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주제로 하는 국회토론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국내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등장한 이후 100곳이 넘는 거래소가 운영 중이지만 정부는 지난 1월 은행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를 발표한 이 후 별다른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거래 실명제에 따른 실명가상계좌는 일부 거래소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대다수 거래소들은 법인계좌를 이용해 고객들의 투자금을 받고 있다"며 "거래소에 대한 제도적, 법률적 공백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규제 공백을 악용해 고객의 자금을 가로채려는 사기 거래소들이 등장하는 불편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국내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토론회는 활발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아 이로 인한 부작용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선의의 투자자들에 대한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암호화폐거래소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공동의 과제들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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