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동면 끝난 '보수거물'…김무성의 속내는



비박계 대표로 꼽히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최근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촉구를 추진할 수 있다"는 발언 등을 두고 배경과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오는 11일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2월 예정한 전당대회 등을 염두한 '입지 다지기'란 분석이다.

5일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결의안에 합의하지 않았다"면서도 "합의문을 만들어 다시 한 번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수감 중인 최경환 의원을 면회 후 지난달 29일 권성동·홍문종·윤상현 의원 등 9명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관련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긴 대화 중 탄핵에 대해 사과하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탄핵은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난 과오를 총론적으로 인정하고 화해하고 통합해 그 힘으로 문재인 정권 폭주를 막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결의안 작성을 완성하면 당 지도부와 양 진영(친박-비박)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자신을 향해 '후안무치' 행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선 "공방과 싸움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서 의원은 앞서 김 의원을 겨냥해 "얼마 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하는데 앞장 섰던 사람이 이제 와 석방결의안을 내자고 한다"며 "후안무치"라고 비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저평가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내려갔는데, 거품 지지율을 빼면 사실상 30%"라며 "사실상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게 김 의원 평가다. 또 "경제정책 실패로 민생이 망가지고, 국민 마음이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가고 있다"고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을 지적했다.

김 의원의 광폭적 행보는 '보수통합'과 원내대표 선거 흔들기를 통한 '입지 다지기'가 배경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달 중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저녁 식사하며 정국 현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권 재편에 공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박계 복당파인 김학용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에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이번 선거는 김학용 의원과 친박계 지지를 받고 있는 나경원 의원의 빅매치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킹(King)무성'이라 불리며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냈던 김 의원 행보에 중립에 있던 의원들은 나 의원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