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이중제출 논란에 휩싸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4일 홍 대표는 영수증을 이중제출해 정치자금을 이중수령했다는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표현과 주장이 이뤄졌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공급 계좌에서 관리 중인 지원경비를 '빼돌렸다', '중복수령', '반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중청구, 중복수령한 사실은 없으며 지출행위를 어느 통장에서 했는지에 대한 회계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와 좋은예산센터,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영수증 이중제출로 국민 세금을 빼 쓴 국회의원 26명 공개'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영수증 이중제출 국회의원 명단과 금액을 공개했다.
기자회견서 거론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영표(1936만원) ▲기동민(1617만원) ▲유동수(1천551만원) ▲우원식(1250만원) ▲이원욱(185만원) ▲변재일(955만원) ▲김태년(729만원) ▲금태섭(527만원) ▲손혜원(471만원) ▲유은혜(352만원) ▲김병기(300만원) ▲김현권(147만원) ▲박용진(100만원) ▲임종성(14만원) 등이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희경(1300만원) ▲김석기(857만원) ▲안상수(537만원) ▲이은권(443만원) ▲최교일(365만원) ▲김재경(330만원) ▲이종구(212만원) ▲김정훈(130만원) ▲곽대훈(4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오신환(310만원) 의원, 민주평화당은 김광수(256만원) 의원, 민중당에서는 김종훈(169만원) 의원이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