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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항공, '견과류 알레르기' 소년 강제 하차 논란

2일(현지시간) 강제 하차 당한 이삭 웨스턴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국 메트로 캡처



스페인 이베리아항공이 견과류 서빙 중단을 부탁한 가족을 강제 하차시켜 논란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메트로는 이베리아항공이 치명적 견과류 알레르기를 가진 소년의 가족이 견과류 서빙 중단을 부탁하자 강제 하차시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이삭 웨스턴(13)은 견과류를 만지기만 해도 신체 과민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 심할 경우 사망할 위험이 있어 알레르기 방지 주사 '에피네프린'을 휴대하고 다닌다.

이삭은 가족과 함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후 페루 리마 공항에서 영국 개트윅으로 돌아가는 여객기에 올랐다.

이베리아항공 승무원은 탑승객에게 견과류를 서빙했고, 이삭의 가족은 "승객들에게 아이가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의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승무원은 "승객이 견과류 먹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회사 방침이 아니다"라고 거부했고, 이삭과 가족은 10분간 말다툼 끝에 강제 하차당했다.

이삭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여객기 예약 당시 항공사 측은 이삭의 알레르기를 기내 방송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비행 당일 항공사 측은 아무 공지도 하지 않았다. 이삭의 가족은 강제 하차로 대체 항공편과 숙박비를 마련하는데 600파운드(약 85만원)가 들었지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이삭 가족은 "더 이상 히스테리 부리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며 "소시민을 무시하는 대기업의 횡포였다"고 전했다.

이베리아항공 측은 "이삭이 알레르기가 있단 경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심한 알레르기가 있었다면 이베리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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