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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현장에 가다]④의왕 청계, 교통 호재+숲세권 "집값 상승만 남았다"

향후 의왕청계역 개통하면 역세권 진입…'알짜배기 부지'에 투자자 관심 높아져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602번지 일대. 오른편으로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놓여 있고, 왼쪽으론 공터나 밭 등이 있다./채신화 기자



"도심에서 개천을 끼고 학군에 교통까지 갖춘 지역이 또 있을까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602번지 일대(의왕 청계2)는 그야말로 알짜배기 입지다. 산·개천이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고 의왕청계역 개통, 백운밸리 개발 등의 각종 호재가 넘친다. 그린벨트로 묶어두기엔 아까운 땅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얘기다. 50여년 만에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짓는다는 소식에 일부 단지는 벌써부터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602번지 일대./채신화 기자



◆'그냥 두기 아까운 땅'…의왕 청계2

지난달 30일 오후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15분 가량 이동하니 한적한 분위기의 포일동 602번지 모습이 드러났다. 높은 빌딩과 건물들로 빽빽한 수도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하천을 따라 놓인 산책로를 걷는 주민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산책로 맞은편에는 청계가압장, 물류창고, 폐공장 등이 잇달아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외 대부분은 밭과 공터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모습이다.

의왕시는 시 전체 면적의 84.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일대를 '알짜 부지'로 보고 꾸준히 그린벨트 해제를 요구해 왔다. 실제로 이곳 부지는 농원이나 식당, 공터 등으로 놀리기엔 아까울 정도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2㎞ 거리인 데다 국지도 57호선과 연접해 판교, 과천, 광명 등으로 이동이 쉽다. 향후 월곶~판교 복선전철(월곶판교선) 의왕청계역이 개통되면 역세권에 진입, 교통망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9·21 수도권 공급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의왕 청계2 지역을 신규 공공택지 공급지로 지정했다. 백운호수, 청계산, 학의천 등을 연계한 물길이 흐르는 친환경 정주공간으로써 일자리, 미래 성장동력을 갖춘 스마트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급 부지와 물량은 26만5000㎡에 2560가구 수준이다.

한 지역 주민은 "산과 하천을 끼고 지하철역이 있는 아파트는 흔치 않다"며 "향후 백운밸리, 롯데쇼핑몰, 포센푸입주, 인덕원개발,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등 호재가 많아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602번지 일대 하천을 따라 놓인 산책로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들./채신화 기자



◆ 집값 상승만 남았다…투자자 눈길

정부의 신규택지 공급지로 선정된 후 의왕 청계2 일대의 집값은 상승 조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를 보면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2단지)'은 지난달 전용 84.89㎡가 6억5000만원(5층)에 매매됐다. 같은 평형이 8월엔 6억1500만원(6층), 9월엔 6억2500만원(4층)에 거래됐다가 9·21 대책으로 신규택지 공급지에 포함된 이후 조금씩 오르는 모습이다.

포일동 '두산위브호수마을2단지'도 80.174㎡이 지난달 5억8500만원(12층)에 팔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엔 5억5000만원(16층), 9월엔 5억6000만원(17층)에 거래됐다.

'포일숲속마을3단지'도 84.9㎡의 경우 8월엔 6억5000만~7억2500만원, 9월엔 6억9350만~7억2900만원에 거래되다가 10월엔 8억원(4·6층)까지 매매가가 올랐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의왕 청계2 일대는 산, 하천 등으로 환경이 쾌적해 자녀 키우는 젊은 부부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많이 찾는다"며 "최근에는 (신규택지 공급지로 지정되면서) 투자 목적으로도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왕 청계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며 "의왕청계역이 개통되고 건너편 청계2지구가 역세권개발과 함께 빠르게 진행되면 지금 아파트 가격보다 최소 2억원 정도는 더 오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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