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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테크포럼/5G] 5G 시대 요금제는?…"정책 수립 뒷받침 돼야"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뉴테크놀로지 포럼'이 열린 가운데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협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 박문환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수석부장, 최우진 KT 융합기술원 5G표준기술팀장. / 손진영기자 son@



"저는 안산공단 공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5G에서는 장비 전력 소요가 얼마나 되는 건가요?"(안산공단 관계자)

"이동통신사에서만 20여년을 근무했는데 과거와 달리 5G 시대에는 방송과 통신이 더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방송국과 통신사 간 합병이나 협업이 어떻게 이뤄질까요?"(LG유플러스 관계자)

"통신사가 5G에 향후 5년간 28조를 투자한다고 하고 기지국이 2~3배 늘어난다고 하는데 설비투자는 어느정도 진행되나요?"(현대커머셜 관계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다. 말은 무성한데 아직까지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는 없다. 곧 다가오는 5G 시대, 우리 실생활은 얼마나 변화가 일어날까.

메트로신문이 5G 시대를 미리 짚어보기 위해 28일 서울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3회 뉴테크놀로지 포럼'에서는 15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해 5G를 맞아 이 같이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김협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고, 최우진 KT 융합기술원 5G 표준기술팀장과 박문환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수석부장,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가 패널로 참가해 5G를 주제로 각자 준비한 발표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 쟁점인 5G 요금제가 도마에 올랐다. 최우진 팀장은 5G 요금제 출시에 대한 질문에 "12월부터 전파를 쏘는데 아직까지는 상용 서비스라고 해야 할지 논란이 있다"며 "요금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협 교수는 "5G 요금제의 경우 범용 서비스가 돼야 요금 책정을 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2년이나 3년 뒤에 요금제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문환 시스코코리아 수석부장은 "통신사는 어떤 가격에 내놔야 하는 소비자와 사업자의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며 "한국은 특히 그런 부분이 빠르기 때문에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대표는 "지금 요금제 문제를 논하는 건 굉장히 이르다"며 "우선 5G가 어떤 서비스인지 체감하고 활용 서비스에 따라 가격대를 시장에서 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망 중립성과 제로레이팅에 대한 정책적 수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논의도 이어졌다. 최우진 KT 팀장은 "네트워크를 나눠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네트워크 슬라이딩은 기존 정책적측면에서 모든 소비자를 차별없이 서비스 해야 한다는 망 중립성이 걸린다"며 "미국의 경우 필요에 따라 요금과 네트워크 서비스가 다르다. 망 중립성이 완화돼야 요금을 책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아직 풀어야 할 정책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5G 시대에는 원격 진료,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와 활용 사례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 재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경우 연방통신위원회(FCC)는 6기가헤르츠(6㎓) 대역 1200메가헤르츠(㎒)폭의 주파수를 와이파이에 할당하기로 한 바 있다.

김협 교수는 "사람의 목숨이 걸린 원격 수술이나 자율주행의 경우 비면허 주파수, 와이파이는 공용하기 때문에 가상사설망(VPN)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와이파이용 주파수도 비용이 획기적으로 싸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5G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송영일 대표는 5G 시대 미디어 변화에 관한 질문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디어 회사 인수합병이 크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방송법으로 대기업이 방송 진출에 못하게 돼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협업은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그는 "공중파 방송사 광고수익이 떨어지고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로 미디어를 즐기는 시대에서 넷플릭스 서비스가 한국 미디어 환경의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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