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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국내 철강산업 수요둔화로 내년 '먹구름'...중국이 변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모습



국내 철강산업이 내년 수요둔화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철강경기는 올해 정점을 지났다. 중국정부는 2017년부터 2018년 겨울에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철강 감산정책을 시행하면서 철강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지만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철강 수요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19년 철강소비 증가율을 올해 2.1%에서 0.7%포인트 둔화된 1.4%로 전망했다. 전세계 1위 철강생산국인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감산정책,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촉발된 2016년부터의 철강경기 호황 흐름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내년부터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제 철강가격이 약세로 전환되면 국내 철강가격의 하락 압력도 커지게 된다. 2018년 국내 철강 가격은 품목별로 가격 등락에 차이를 나타냈다. 열연 가격은 연초대비 7.5% 하락한 반면 H형강은 15.8% 올랐다. 후판은 10.4%, 냉연 3.8%, 철근 4.3% 각각 상승했다. H형강의 경우 중국산 수입이 급감했고 후판 가격은 조선 경기 부진으로 2018년 뒤늦게 상승했다.

국내 철강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2018년 연초대비 주가는 23% 하락했다. 경기둔화 우려와 철강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방산업의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 2015년 456만대에서 2016년 423만대, 2017년 411만대로 하락한 데 이어 2018년에도 40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오는 2019년 국내 자동차 생산은 393만대로 또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19년 철강산업이 주목해야할 것은 중국의 철강재 수출 증가다. 중국 내 철강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다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내 철강산업에 긍정적이었지만 내수 경기 둔화로 철강수출을 다시 늘린다면 가격뿐만 아니라 물량에서도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중국의 철강 내수 시장전망이 가장 큰 관건"이라며 "경기부양에 대한 중국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설 부문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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