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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 장애인 전환서비스지원사업 세미나' 개최

서울시복지재단은 2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서울시 장애인 전환서비스지원사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 '서울시 탈시설 종단연구'의 1차년도 결과를 발표하고,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과 주민 협력 방안 등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김용득 성공회대 교수가 '탈시설과 주거지원의 다양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뒤, 종단연구 책임자인 강정배 한국장애인개발원 조사패널팀장이 연구 내용을 설명한다.

또한 '장애인 자립생활, 지역사회에서 공존을 그리다'는 주제로 허곤 천애재활원 원장, 송미란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장,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전창훈 변호사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 12월 탈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생활체험홈 3곳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0년 5월 서울시장애인전환서비스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현재 서울시내 73곳의 자립생활주택을 운영하면서 자립을 위한 각종 지원서비스와 주택마련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종단연구는 지난 9년간 자립생활주택을 이용한 총 217명 중 사망자나 시설복귀자를 제외한 195명 전원을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는 현재 입주자 114명 외에 퇴거자(자립사회 정착) 76명, 입주 대기자 5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설문조사에는 144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자립생활주택 이용 경험에 대해서는 현재 입주자와 퇴거자 모두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정서적 도움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82.4%였다. '지역 내 복지기관 종사자로부터 정서적 도움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응답은 89.2%에 달했다.

반면 '가족으로부터 정서적 도움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응답은 47.0%였다.

현재의 장애인 복지서비스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75.4%와 퇴거자의 61.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아존중감과 자기결정 항목에서도 입주자와 퇴거자 모두 100점 기준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했다.

하지만 자립생활주택에서 자립 체험 과정(최장 7년)을 마치고 지역사회에 정착한 퇴거자를 위해서는 좀 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이 종단연구 결과 드러났다.거주 지역에서의 일상생활 불편 정도를 묻는 질문에 자립생활주택 입주자의 17.4%가 불편함을 호소한 반면, 퇴거자들은 43.2%가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건강상태 역시 퇴거자의 30.4%가 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하여 자립생활주택 입주자(24.5%가 나쁨)에 비해 높았다.

최근 1개월간 외출 빈도 역시 입주자의 67.3%가 거의 매일 외출한다고 응답한 반면, 퇴거자는 47.8%만 거의 매일 외출하며 6.5%는 거의 외출하지 않는다고 답해 바깥출입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자의 40.8%는 지난주 1시간 이상 근로했다고 응답했으나 퇴거자는 28.3%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퇴거자들은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로 장래재정(26.1%), 건강악화(23.9%)와 주거(21.7%) 순으로 언급해 지역사회 정착 이후의 삶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 홍영준 대표이사는 "거주시설 장애인이 지역사회로 나와서 자연스럽게 살기 위해서는 자립생활주택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들의 퇴거 후 지역사회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지원과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장애인들이 물리적 이주를 넘어 사회적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모니터링과 지역사회 지원망 구성 등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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